무보, 자원·아시아 인프라로 선금융 확대…해외수주 지원 강화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14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제37회 광화문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무역보험공사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14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제37회 '광화문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하반기 사전 금융 지원 대상을 자원확보 사업과 아시아 인프라 시장 등으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 등 대형 사업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금융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해외 프로젝트를 지원해 국내 기업의 수주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무보는 14일 서울 중구에서 '제37차 광화문포럼'을 열고 중장기 금융 제도개선 성과와 하반기 지원 방향 등을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광화문포럼은 해외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글로벌 시장 변화와 해외사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2008년 처음 개최된 이후 이번에 37회를 맞았다. 

이번 포럼에서는 AI와 에너지 전환 분야의 금융 수요 증가, 신흥국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금융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무보는 현지은행 지원 대상을 확대해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은행의 해외 프로젝트 진출을 돕기 위해 보험 제도를 개정한 성과를 소개했다. 

하반기에는 사전 금융 지원 대상을 자원확보 사업과 아시아 인프라 시장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다자개발은행(MDB) 등 국제기구와 재보험을 비롯한 금융 협력도 강화해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해외사업 기반을 확대한다.

행사에 참석한 글로벌 은행 관계자들은 사업 규모가 크고 투자 회수기간이 긴 해외 프로젝트의 특성상 민간 금융기관이 단독으로 위험을 부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인 무보의 보험과 보증이 금융 참여를 뒷받침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AI 등 소수 대형 사업에 자금이 쏠리며 신흥국 등은 여전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융 공급의 간극을 메우고 중장기 금융의 문턱을 과감히 낮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수주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든든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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