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경기 군포시장이 지난 10일 탄소중립 우수사례 장관상 수상과 관련, "이번 성과는 공간 부족 도시한계를 탄소중립 가능성으로 바꿔낸 결과”라고 극찬했다.
이날 한 시장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주최,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한 ‘2026년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평가에서 기초지자체 이행성과 부문 전국 2위를 차지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 시장이 탄소중립 정책 분야에서 전국적인 성과를 거두며 군포시의 환경·에너지 정책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기초지자체 이행성과 부문에서는 창원시가 1위, 군포시가 2위, 광주 북구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군포시는 대규모 개발이나 넓은 유휴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도시 여건을 오히려 정책 혁신의 기회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시장이 추진해온 군포형 탄소중립 정책의 대표 사례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방음터널 일체형 태양광발전소’다.
대야·삼성지하차도 방음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결합해 기존 도시 기반시설을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로 탈바꿈시킨 사업이다.
총 1329kW 규모의 발전시설을 통해 연간 약 1495M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약 82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한 시장은 국·도비와 특별조정교부금, 민간투자 등 외부재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소음 문제와 기후·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단순히 태양광 시설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도로·방음시설 등 도시 인프라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공간 부족이라는 군포의 현실적인 문제를 정책적 혁신으로 풀어낸 것이다.
한 시장의 탄소중립 성과는 태양광 발전에만 머물지 않는다.
폭염과 한파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기후안전망 ‘군포 얼음땡·핫뜨거’를 비롯해 시민행복위원회와 함께 마련한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 등 시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기후정책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책을 행정 중심으로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정책 설계 과정에 참여하도록 한 점은 군포형 탄소중립 정책의 또 다른 특징으로 꼽힌다.
군포시의 우수사례는 최근 제주에서 열린 ‘2026년 지자체 탄소중립 컨퍼런스’에서도 전국 지자체와 관계기관 관계자 250여 명에게 공유됐다.
따라서, 이번 수상은 한 시장이 대규모 개발이나 넓은 유휴부지를 활용하기 어려운 도시 여건에서도 기존 시설을 재해석하고, 외부재원을 연계해 탄소중립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 시장이 강조해온 군포형 탄소중립의 핵심은 ‘없는 공간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있는 공간을 새롭게 활용하는 것’으로 압축된다.
방음터널을 발전소로 바꾸고, 시민 안전망을 기후위기 대응체계로 확장하며, 시민 참여를 정책에 반영한 것이 전국 2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시민들 역시 이번 수상을 계기로 탄소중립 정책이 거창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중에서도 방음시설을 이용한 태양광 발전처럼 기존 도시시설을 활용하면서 예산 부담까지 줄이는 방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새로운 시설을 무조건 만드는 것보다 이미 있는 시설을 활용해 에너지도 생산하고 환경도 개선한다는 점이 군포의 현실에 맞는 것 같다”며 “시민들이 직접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계속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탄소중립이 먼 이야기가 아니라 폭염이나 한파처럼 시민들이 직접 겪는 문제와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대희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발굴해 군포형 탄소중립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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