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로 이어진 한·이탈리아'…주한 伊 대사관 <제3회 세계 이탈리아 스포츠의 날> 성료

  • 한국과 이탈리아의 스포츠인을 한자리에… 태권도로 이어지는 양국 스포츠 교류

  • 이탈리아 태권도 국가대표팀·춘천시 태권도 시범단 시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13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제공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13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열린 '제3회 세계 이탈리아 스포츠의 날'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제공]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제3회 세계 이탈리아 스포츠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세계 이탈리아 스포츠의 날'은 이탈리아 외교협력부가 이탈리아 스포츠 및 관련 산업의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행사로, 올해도 스포츠를 매개로 이탈리아와 한국 간 대화와 상호 이해를 넓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 개회식에서는 육동한 춘천시장이 축사를 전했다. 춘천시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2026 춘천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이탈리아태권도연맹(FITA) 소속 국가대표팀도 참가, 대사관이 주최하는 '이탈리아 스포츠의 날'의 특별 게스트로 함께 할 예정이다.

한국의 전통 무예인 태권도 종목에서 이탈리아 국가대표 선수들이 한국을 무대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는 모습은 스포츠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사람과 공동체, 국가를 연결하는 매개체임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다.

개회식에 이어 이탈리아와 한국의 선수·스포츠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담회 및 이탈리아태권도연맹 국가대표팀과 춘천시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이 펼쳐졌다. 아울러 주한 이탈리아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축구단 서울 칼초 FC가 진행하는 미니 축구 경기 등 참석자들이 스포츠를 직접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스포츠를 통해 이탈리아와 한국의 깊은 우정을 기념하고자 한다"며 "춘천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이탈리아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지도자와 선수들을 서울에서 맞이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 외교는 이처럼 뛰어난 이탈리아 스포츠의 역량을 알리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행사는 노력과 꾸준함, 존중이라는 스포츠의 근본적인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이탈리아와 한국의 관계가 더욱 풍성하게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품새 국가대표단과 춘천시 태권도 시범단[사진=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이탈리아 품새 국가대표단과 춘천시 태권도 시범단[사진=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이탈리아는 축구·펜싱·사이클·스키·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자랑하는 스포츠 강국으로, 스포츠 산업 또한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주요 산업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스포츠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는 320억 유로(약 49조8000억원)로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1.5%를 차지하며, 약 42만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스포츠용품 수출 규모도 약 47억 유로(약 7조3143억원)에 달한다.

또한 이탈리아는 국제적인 대형 스포츠 행사의 개최지로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치러졌고, 지난 9월 3일에는 타란토 지중해경기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내년에는 나폴리에서 국제 요트 레이스 제38회 아메리카스컵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과 이탈리아는 올해 수교 142주년을 맞은 가운데 1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방한 및 6월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이에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역시 올해 양국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우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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