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임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열고 첫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일 선임된 이후 약 2주간의 선수 파악을 거쳐 내린 첫 결단이다.
명단에는 기존 핵심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주장 손흥민(LAFC)을 필두로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샬케04) 등이 모레노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송민규(나시오날) 등 유럽 무대에서 뛰는 공격진도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K리거들의 대거 발탁이다. 30명 중 12명이 K리그 소속이다. 특히 올 시즌 K리그1(1부)에서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정승원이 약 1년 2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FC서울 소속으로는 정승원 외에도 골키퍼 구성윤과 수비수 최준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누린 선수도 세 명이다. 올 시즌 스코틀랜드 무대로 이적해 활약 중인 2006년생 미드필더 김민수(레인저스)를 비롯해 미드필더 박태준(김천상무)과 수비수 김건희(인천 유나이티드)가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반면 지속적으로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던 이승우(전북 현대)는 이번 명단에 들지 못했다.
양현준(셀틱),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기혁(강원FC)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차출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부상으로 빠졌다.
모레노 감독은 이번 4경기를 포함해 11월 2경기까지 총 A매치 6경기를 임시로 지휘한다. 6차례의 A매치 경기력과 평가 결과에 따라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다.
모레노호는 24일 에콰도르(수원월드컵경기장), 28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어 10월 2일 베네수엘라(울산 문수축구경기장), 6일 우즈베키스탄(용인미르스타디움)과 격돌한다. 11월에도 두 차례의 A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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