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U-23 韓 남자 축구 4연패 도전 여자 축구, 사상 첫 금메달 사냥

  • 남자 대표팀, 개막 전 15일 카타르와 조별리그 1차전

  • 여자 대표팀 최고 성적 동메달… 14일 미얀마와 경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 이민성 감독이 1일 충청남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소집 훈련 시작 전 선수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 이민성 감독이 1일 충청남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소집 훈련 시작 전 선수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U-23)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4연패에 도전한다. 신상우 감독의 여자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인 동메달을 넘어 사상 첫 금메달까지 바라본다.

축구 종목은 19일 대회 개막식보다 먼저 시작된다. 여자 대표팀이 오는 14일 미얀마, 남자 대표팀이 15일 카타르와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남자축구는 15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오른다. 한국이 속한 D조는 3개국 편성이다. 카타르에 이어 22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단 두 경기로 8강행이 갈리는 만큼 한 번의 실수가 대회 전체를 흔들 수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는 병역 혜택이 걸려 있다. 그래서 매번 최정예로 명단을 채워왔다. 그 결과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7경기 무실점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고 이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과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까지 금맥을 이었다.

사상 첫 4연패를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이 감독의 지도력에 붙은 의문부호 때문이다. 이 감독 부임 이후 U-23 대표팀은 19경기에서 8승 4무 7패에 그쳤다.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는 21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 꾸린 일본에 준결승에서 0대 1로 졌다. 3, 4위전에서는 베트남에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객관적 전력도 물음표다. 과거 대회에서 활약했던 손흥민(LAFC)이나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승우(전북 현대) 등 확실한 슈퍼스타가 없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최종 명단 23명 중 유럽파는 9명이다. 와일드카드 3장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었던 양현준(셀틱)과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기혁(강원FC)으로 채웠다. 연령 제한에 걸리지 않는 배준호(스토크 시티)도 합류한다.

이 감독은 지난 1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소집 훈련에 앞서 "1년하고도 조금 더 지난 시간 동안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꾸준히 달려왔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그 시간이 큰 보약이 됐을 것"이라며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해야 한다. 조별리그부터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금메달을 목표로 해야 하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과 한뜻을 이뤄 꼭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상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7일 충청남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상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7일 충청남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루 앞서 출격하는 여자축구는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겨냥한다.

한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여자축구가 정식 종목이 된 이래 9차례 본선을 밟았지만 결승에 오른 적은 없다.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따낸 3회 연속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는 8강에서 북한에 1대 4로 져 탈락했다.

벽은 높다. 지난 9차례 대회에서 금메달은 중국과 북한, 일본이 세 차례씩 나눠 가졌다. 디펜딩 챔피언에 개최국 이점까지 안은 일본은 이번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은 일본, 중국, 북한 등을 넘어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신 감독은 지난 7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마지막 소집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여자 대표팀이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까지는 획득했다"며 "이번엔 결승에 진출해서 메달 색깔을 좀 바꾸는 게 큰 목표다. 우승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여자축구는 12개국이 4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 2위 6개 팀과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F조에 속한 한국은 미얀마에 이어 17일 방글라데시, 21일 북한과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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