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 광주지역 학생의회 대표들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문화 조성에 뜻을 모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전남청사에서 ‘2026 전남-광주 학생의회 의장단 및 임원진 의정교류’를 열고 양 지역 학생 대표들이 공동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에는 제8기 전남학생의회 의장단과 임원진, 광주학생의회 의장단 등 학생 대표 3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통합교육청 출범 이후 전남과 광주 학생의회 대표들이 공식적으로 한자리에 모인 첫 교류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서로의 의정활동과 생각을 공유하고 향후 ‘통합 학생의회’ 구성을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이날 학생들이 선택한 공동 의제는 ‘혐오표현을 줄이고 존중하는 학교문화 만들기’였다.
학생들은 학교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혐오와 차별 문제를 학생의 시각에서 살펴보고 이를 줄일 수 있는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 앞서 혐오표현 사례와 관련 이슈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실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논의 결과는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문화 만들기 공동선언문’으로 이어졌다.
공동선언문에는 정보를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으로 분별하는 태도를 비롯해 타인의 입장을 고려한 언어 사용, 혐오표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공존의 가치 실천 등이 담겼다.
학생들은 공동선언문을 함께 낭독하며 이번 활동을 일회성 선언으로 끝내지 않고 각 학교와 학생의회 활동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전남과 광주 학생의회 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존중과 공존의 학교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의정교류에 참여한 한 학생의원은 “전남과 광주의 학생 대표들이 함께 모여 혐오표현 문제를 논의하고 직접 만든 공동선언문을 발표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식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민주생활교육과장은 “통합교육청 출범 이후 전남과 광주의 학생 대표들이 처음으로 공동 현안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공동선언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의회 간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혐오와 차별 등 사회적 문제에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대안을 제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광주 학생의회는 이번 첫 공식 교류를 계기로 양 지역 학생자치 활동의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특히 향후 통합 학생의회 구성 논의와 연계해 지역과 학교의 차이를 넘어 학생들의 의견을 교육정책과 학교문화에 반영할 수 있는 참여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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