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율 33.8%로 최저…20대·진보층서 큰 폭 하락

  • 부정평가 63.3%…긍정평가와 29.5%p 차이

  • 국민의힘 42.1%·민주당 36.1%…오차범위 내 역전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9주째 하락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인 33.8%를 기록했다. 20대와 진보층에서 하락 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부정평가는 처음으로 60%를 웃돌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하고 국민의힘이 상승하면서 양당 순위가 오차범위 안에서 뒤바뀌었다.
 
1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6%포인트 내린 33.8%로 집계됐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다.
 
부정평가는 3.8%포인트 오른 63.3%로 취임 후 가장 높았다.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는 29.5%포인트였으며, ‘잘 모름’은 2.9%였다.
 
지지율 하락은 청년층과 진보층에서 특히 컸다. 2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0.2%포인트 떨어졌고,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8.0%포인트 하락했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도 각각 4.1%포인트, 3.6%포인트 내렸다.

 
지역별 하락 폭은 부산·울산·경남이 9.1%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대구·경북 6.8%포인트, 대전·세종·충청 6.5%포인트, 광주·전라 5.5%포인트 등이었다. 서울에서는 1.5%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지율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진보층과 20대의 지지 약화가 겹쳤다는 설명이다.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별도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4.5%포인트 오른 42.1%, 민주당이 5.7%포인트 내린 36.1%를 기록했다. 두 당의 격차는 6.0%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정당 지지도 역시 20대에서 변화 폭이 컸다. 민주당은 18.8%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21.2%포인트 상승했다.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도도 10.0%포인트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이 인사 논란과 부동산 정책 등 국정 현안의 부담을 함께 받은 반면, 국민의힘은 이에 따른 반사이익과 청년층·충청·부울경의 지지 확대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다른 정당은 조국혁신당 4.7%, 개혁신당과 진보당 각각 1.3%, 기타 정당 2.3%였다. 무당층은 12.2%로 집계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응답률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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