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벼 수확철을 맞아 양양군이 농촌 일손 부족과 농기계 확보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콤바인 임대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양양군은 농업인들이 적기에 벼 수확을 마칠 수 있도록 당초 계획보다 임대사업을 앞당겨 9월 5일부터 10월 23일까지를 ‘농기계 중점 임대기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추석 연휴인 9월 24일부터 26일까지를 제외하고 주말과 휴일에도 상시 운영한다. 벼 수확은 짧은 기간에 집중되는 데다 기상 여건에 따라 작업 시기를 놓칠 경우 농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농업인들이 원하는 시기에 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한 것이다.
양양군이 보유한 콤바인은 모두 20대다. 이 가운데 14대를 벼 수확 수요가 많은 읍·면에 우선 배치했다.
현북면과 현남면에 각각 3대, 양양읍·서면·손양면·강현면에는 각각 2대를 배치했다. 나머지 6대는 농업기술센터 임대사업소와 남부·북부 분소에 예비 장비로 비치해 수확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갑작스러운 고장에 대비한다.
안전사고 예방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군은 지난 2일 사전 신청한 농업인 2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교관을 통한 콤바인 작동법과 운전 실습,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수확철 농기계 고장에 대비한 현장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군은 본소 7명, 남·북부 분소 각 2명 등 모두 11명으로 임대농기계 기동처리반을 편성했다. 고장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수리가 가능한 경우 바로 조치하고, 현장 수리가 어려우면 대체 콤바인을 지원해 수확 작업이 중단되는 것을 막을 방침이다.
자가 운송수단이 없는 영세농업인을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읍·면별로 운반인력을 배치해 콤바인을 농지까지 운송하고 장비 점검과 관리까지 돕는다. 대형 농기계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 농업인과 영세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콤바인 임대료는 하루 11만2천원이며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군은 앞서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204농가의 임차 일정을 확정했다. 추가 임대를 희망하는 농가는 양양군 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지원은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제때 수확을 마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장비 임대뿐 아니라 사전 안전교육, 고장 수리, 대체 장비, 농기계 운송까지 연계해 수확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 관계자는 “한 해 동안 구슬땀을 흘린 농업인들이 결실을 거두는 시기인 만큼 장비 임대부터 현장 수리, 운송까지 빈틈없는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농업인들께서 안전하게 가을걷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은 오는 10월 23일까지 콤바인 임대사업을 운영하며 농업인들의 적기 영농과 안전한 벼 수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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