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로 피해를 입은 네팔에서 한국인 9명이 연락두절된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이 9일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향해 반발하며 수색 재개를 촉구했다. KDRT는 전날 가족 면담을 실시한 뒤 이날 네팔 측의 수색구조 종료 단계 전환 등을 고려해 금일 오전 수색 활동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약속했던 10일간의 임무 기간조차 채우지 않은 조기 철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KDRT)는 실질적 도보 수색 한 번 없이 '특이 사항 없다'는 발표를 하더니 이제는 안전을 핑계로 수색 종료를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KDRT는 네팔군 측에 우리 측 관심지역 도보 수색을 요청했으나 네팔군이 거부해왔다. 돌연 네팔 측이 입장을 선회해 전날 KDRT 대원 7명이 파워하우스·옐로우브릿지 및 메인캠프 남동쪽 주변에 헬기로 이동, 주변 산악 지역 정밀 드론 수색과 도보 수색을 진행했다. 그러나 네팔 측이 수색구조 종료 단계로 전환하면서 우리 측 관심 지역에 대한 도보 수색은 전날 단 하루만 이뤄진 상태다.
한편 KDRT는 지난 2일 현지로 파견돼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하는 등 성과를 거뒀지만 한국인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오는 11일 KDRT의 활동이 만료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추가 연장 검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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