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의회, 태백 산란계농장 철회 촉구…관광정책도 집중 점검

  • 제273회 정례회 2차 본회의서 성명서 원안 채택…행정사무감사서 관광객 유치·관광시설 관리 등 개선 주문

제273회 삼척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사진삼척시의회
제273회 삼척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사진=삼척시의회]

삼척시의회가 태백시 상사미동에 추진되고 있는 초대형 산란계 농장 건립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는 한편, 관광정책과 등 6개 부서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며 지역 관광 활성화와 관광시설 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삼척시의회는 9일 삼척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73회 삼척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태백 상사미동 초대형 산란계 농장 건립 추진 철회 촉구 성명서’를 원안 채택했다.
 
이번 성명서는 태백시 상사미동 산 65~2번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산란계 320만 마리 규모의 대규모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삼척시의회의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담은 것이다.
 
삼척시의회는 사업 예정지가 백두대간 능선에 위치하고 삼척시의 주요 식수원인 오십천 상류와 인접해 있는 만큼, 대규모 축산시설 조성에 따른 가축분뇨와 오·폐수, 악취 등으로 자연환경과 수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백두대간 보호구역과 가까운 청정지역에 대규모 축산시설이 들어설 경우 생태계 훼손과 방역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고, 그 영향이 행정구역을 넘어 삼척지역 주민들에게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삼척시의회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삼척시와 도계읍 주민들을 대상으로 충분한 협의와 의견수렴이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원학 의장은 대규모 산란계장 조성에 따른 악취와 수질오염 등의 피해가 삼척시민에게 돌아올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인접 지자체와의 협의 없이 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채택된 성명서는 관계기관에 송부됐으며, 삼척시의회는 향후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사업 추진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삼척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양희전)는 제273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3일차 회의를 열고 관광정책과 등 6개 부서를 대상으로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위원들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의 실효성을 따져 묻는 한편 관광객 유치와 관광시설 관리, 관광자원 연계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주문했다.
 
양희전 위원장은 장미축제 기간에 한해 입장료를 징수한 뒤 이를 삼척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축제 방문객에게 입장료를 받더라도 지역화폐로 환급해 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관광객의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유도하고 축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할 수 있다는 취지다.
 
또 경로당을 직접 찾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가곡유황온천을 적극 홍보하는 방안도 주문했다. 지역의 관광·휴양자원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이용객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희창 위원은 삼척의 지질자원을 활용한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준비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김민철 위원은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사업의 실효성 검증을 강조했다.
 
여행사에 지원하는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와 관련해 실제 관광객이 삼척을 방문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증빙 절차를 보완하고, 지원사업을 통해 실제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얼마나 발생했는지를 분석해 사업의 지속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금화 위원은 케이브파크178 조성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주문했다.
 
해당 사업이 국비사업인 만큼 연내 사업 마무리가 어려울 경우 사업기간 연장 등 필요한 사항을 문화체육관광부와 사전에 협의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김지영 위원은 교통과 관광시설을 연계한 관광객 접근성 개선을 강조했다.
 
근덕역과 임원역 등 주요 역에서 관광지까지의 이동이 편리해질 수 있도록 교통시설과 관광시설 간 연계 방안을 관련 부서와 협의해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사부독도기념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기념관 내부 공간을 시민과 지역 단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 대여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시민 이용률을 높이고 시설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정복 위원은 이사부 독도 평화의 다리 주변 관광시설에 대한 세밀한 관리와 관광 콘텐츠 확충을 주문했다.
 
다리 주변 데크 파손과 안내표지 미비, 일부 구간 통행 제한 등 이용객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관리상 문제를 신속하게 개선하고, 이사부 관련 행사와 연계해 관광객 유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촌계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해 어구 보관장 이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이를 통해 이사부 독도 평화의 다리가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김창수 위원은 해수욕장 안전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책을 제시했다.
 
해수욕장별 수상안전요원의 권장인원과 실제 배치인원 사이의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년도 운영 결과를 분석하고, 현장 여건을 반영해 권장인원을 현실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광시설 주변의 콘텐츠 확충도 주문했다.
 
김 위원은 이사부 독도 평화의 다리 주변에 포토존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조성해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관광객들이 머물며 사진을 찍고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관광객을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정책뿐 아니라 관광객이 실제로 머물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제시됐다.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철도와 관광지를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시설의 관리 상태를 개선해야 관광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삼척이 보유한 자연과 지질, 해양, 역사문화 자원을 개별적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통과 관광시설, 지역축제, 지역화폐 등을 연계해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관광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삼척시의회는 앞으로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각종 관광사업의 추진 상황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관광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개선을 요구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본회의에서 채택된 태백 상사미동 초대형 산란계 농장 건립 추진 철회 촉구 성명서 역시 삼척시민의 생활환경과 환경권 보호를 위한 의회의 대응이라는 점에서 향후 관계기관의 움직임과 지역사회의 논의가 주목된다.
 
김원학 삼척시의회 의장은 대규모 산란계농장 건립과 관련해 환경파괴와 방역위험, 식수원 오염 등의 우려를 제기하며 사업 철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척시의회는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한편,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실효성도 꼼꼼히 살펴 의정활동의 내실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척시의회는 제273회 제1차 정례회 기간 동안 주요 현안에 대한 의정활동과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가며 시민 생활과 지역경제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각종 사업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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