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2027년 시정 밑그림 완성...사업 건수보다 시민 삶의 변화 중점

  • 김보라표 정책 추진, '사업 건수'서 '시민 삶의 변화'로...성과관리 기준 전환

  • 8월31일~9월8일 부서 업무보고...생활인구·경제·복지·농업에 역량 집중

  • 보고회 전 과정 유튜브 생중계...부서 협업 강화하고 실효성 낮은 사업 정비

김보라 시장 사진안성시
김보라 시장. [사진=안성시]
안성시(시장 김보라)가 2027년도 시정 운영의 기준을 단순한 사업 건수와 행정실적에서 시민의 일상과 지역사회에 만들어낸 실질적인 변화로 전환하고, 부서 간 협업과 사업 일몰제를 통해 생활인구·복지·경제·농업 등 내년도 핵심 정책을 재정비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안성시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주요업무 추진실적 및 2027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어 전 부서의 올해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세부 전략과 실행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실제 보고회에는 전략기획과 복지·보건, 행정·안전, 교육·산업·교통, 도시·환경, 농축산 분야 부서가 순차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개별 부서가 사업을 따로 추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서로 연계할 수 있는 정책을 함께 발굴하고, 필요성이 낮거나 사업효과가 떨어진 과제는 일몰 대상으로 검토하는 등 내년도 재정과 행정력을 보다 필요한 분야에 집중하는 방향이 논의됐다.

시는 특히 기존처럼 예산 집행률이나 사업 추진 건수만으로 성과를 판단하기보다 해당 정책이 시민의 생활편의와 복지 수준, 지역경제와 정주환경에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를 성과관리의 핵심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다.

생활인구 분야에서는 올해 7월 공식 운영을 시작한 '안성온시민'을 내년도 정책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할 예정이다. 안성온시민은 거주민뿐 아니라 안성에서 근무하거나 공부하고 관광·소비하는 사람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가입 마일리지와 공공시설·지역 가맹점 할인, 관광·정책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미리내성지 정비와 관련 콘텐츠 확충, 체류형 관광 기반 강화도 주요 과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안성시는 생활인구 정책과 관광을 연계해 방문객이 단순히 머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소비하고 다시 찾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향을 제시해 왔다.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략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 소부장 기업 연구개발 역량 강화, 시험·인증과 기술실증 지원 등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미 내년도 기업환경 개선사업 수요조사에도 착수해 2027년 기업지원 사업 준비를 시작했다.

농업 분야 역시 단순 생산 지원에서 경영·마케팅·기술 활용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중소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식품 브랜드 구축과 AI 데이터 분석, 회계·세무, 농촌융복합 비즈니스 모델을 포함한 교육을 진행한 만큼, 내년도에는 이러한 교육과 현장사업을 연계해 농가의 경영 경쟁력과 변화하는 농업환경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복지·교육·보건 분야에서는 기존 개별사업을 시민 생애주기와 실제 이용 편의에 맞춰 연계하고, 서비스 이용과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복이나 사각지대를 줄이는 방향으로 사업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에서도 선착순 모집을 폐지하고 이용자별 연간 서비스 신청 범위를 조정하는 등 서비스 운영방식을 개선했다.

보고회 전 과정은 안성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공개됐으며 시는 내부 행정회의 성격이 강했던 업무보고를 시민에게 공개함으로써 내년도 시정 방향과 부서별 정책 추진계획을 시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일주일간 이어진 보고회를 통해 내년도 시정의 명확한 방향성과 시민 체감형 정책들의 실행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며 "공직자 모두가 책임감 있는 자세와 부서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내년도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검토된 사업별 성과와 필요성, 부서 간 연계 가능성을 토대로 2027년도 본예산과 세부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교육·보건 서비스 개선, 미래 농업 대응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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