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프랑스서 'AI 팩토리' 제안…유럽 AI 시장 공략 본격화

  • 최수연 대표, 한-프랑스 경제인 라운드테이블서 AI 인프라·산업 특화 AI 협력 제안

  • 프랑스 에너지 기반과 네이버 AI 생태계 결합…유럽 기업·스타트업 위한 AI 인프라 구축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뤼미에르 서밋에서 발표를 하고있다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뤼미에르 서밋에서 발표를 하고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프랑스를 교두보로 유럽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프랑스의 안정적인 에너지·산업 기반에 네이버의 AI 인프라와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유럽 기업과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는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산업 특화 AI와 콘텐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 기간 프랑스의 미디어·정보기술(IT)·에너지 등 주요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AI 인프라와 산업 특화 AI, 콘텐츠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대표는 8일 열린 한-프랑스 경제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글로벌 AI 인프라 △데이터 주권과 보안을 갖춘 산업 특화 AI △문화 콘텐츠 등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프랑스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을 겨냥한 ‘AI 팩토리’ 구축을 제안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최근 엔비디아·브룩필드와 함께 1GW 이상의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발표한 점을 소개하며 “프랑스의 안정적인 에너지 기반과 네이버의 AI 생태계 경험을 결합해 유럽의 기업과 스타트업이 활용할 AI 팩토리를 함께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산업 특화 AI 분야에서는 네이버가 국내에서 축적한 경험을 유럽으로 확대한다. 네이버는 한국은행과 금융 특화 AI ‘BOKI’를 개발하고, 한국수력원자력과 외부망과 분리된 원전 특화 AI ‘Hy-NuRI’를 구축하는 등 산업별 데이터와 전문지식을 AI에 결합해 실제 업무에 적용해 왔다.

최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프랑스 기업과 기관이 데이터 주권과 보안을 확보하면서 각 산업에 최적화된 AI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유럽연합(EU)이 AI와 데이터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현지 기업과 기관의 요구에 맞춘 ‘소버린 AI’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프랑스와의 협력을 확대한다. 최 대표는 전날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에 연사로 참석해 네이버와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조성한 1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콘텐츠 펀드 ‘IP 어댑테이션 펀드’를 소개했다.

프랑스의 시청각 문화유산과 네이버의 AI 기술을 결합하는 협력도 추진한다. 네이버는 이번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을 계기로 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소(INA)와 AI 기술 및 시청각 문화유산 아카이브 활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INA가 보유한 방대한 시청각 아카이브에 네이버의 AI 기술을 접목해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분석·정리하고, 이용자가 필요한 자료를 손쉽게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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