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경남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책협의회를 열고 초광역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울산시는 8일 부산 웨스틴조선에서 부산시, 경남도와 함께 '제4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열고 '부울경 초광역 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상욱 울산시장과 전재수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3개 시·도 실·국장급 간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3개 시·도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상설 협의체를 가동하고, 산업·교통·생활·행정 분야 협력과제를 구체화하는 초광역 추진체계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5극 3특' 균형성장 정책에 대응해 부울경 6개년 초광역 발전전략을 공동 수립하고, 첨단 조선·해운, 미래모빌리티 혁신제조, 우주항공·방산, 차세대 원전·에너지 등 4대 성장엔진을 집중 육성한다.
부울경의 제조·산업 기반에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고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초광역 산업혁신 생태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광역교통망 구축에도 공동 대응한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등의 조속한 추진을 통해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국비 확보에도 공동전선을 구축한다. 3개 시·도는 올해 하반기 정부 예산안 심의와 주요 국가계획 반영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국비확보 대응단을 구성하고, 광역철도와 도로, 관광벨트, 조선해양 피지컬AI 사업 등 주요 현안의 국비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공공기관 2차 이전에도 공동 대응한다. 지역별 산업 특성과 강점을 반영한 핵심 공공기관 유치에 협력하고, 이전 이후에는 기존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을 연계한 동남권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통합에 따라 신설이 거론되는 가칭 '에너지자원공사'의 울산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부산시와 경남도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시장은 "이번 정책협의회를 통해 경제동맹이 향후 추진해 나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오늘 채택된 공동선언문을 바탕으로 정부의 5극 3특 초광역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7대 정책지원 패키지를 든든한 마중물 삼아 부울경 초광역 협력의 실질적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공기업 통폐합 대응에도 뜻을 모아 함께 대응해 진정한 지방정부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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