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등 인사청문회 전초전 격화…野 총공세에 與 고발 '맞불'

  • 범야권, 장관 후보자에 '융단폭격'…장동혁 "개각, '국민 포기' 선언"

  • 한동훈, 제넨셀 관련 문자메시지 공개…金 "부정한 청탁 한 적 없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전초전이 확대되고 있다.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개혁신당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까지 나서서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한 의원을 고발하는 등 맞불을 놓는 모습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개각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포기' 선언"이라며 "개각 자체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언급하며 "문제의 본질은 청탁이냐 민원이냐가 아니라 국회의원이 '오빠' 한마디에 약의 부작용을 은폐한 업체를 도와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 공격 전선의 최전방에서 선봉장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한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해 '신약 로비' 관련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한 의원이 공개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제넨셀 창업자인 강세찬 씨는 2021년 10월 브로커 양수진 씨에게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이 나야 한다. 식사가 아니더라도 의원님 시간이 될 때 찾아뵙자"고 제안했다.

이에 양 씨는 "내일 최 의원이 우리 사무실에 온다. 승원옵(승원오빠·김 후보자를 지칭)은 국정감사 끝나야 한다는데, 최 의원에게 졸라보겠다"며 "송영길 의원은 여우라서 돈을 줘야 움직인다"고 답했다. 다만 한 의원은 해당 대화에서 언급된 '최 의원'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청문위원으로 승인해줄 것을 조정식 국회의장께 공식으로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할 말이 많이 남아있다"며 "만약 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다면 임시정부 이래 최초로 '전과자 법무부 장관'이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음주운전이 적발돼 7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범야권의 총공세에 대해 민주당은 대변인단이 적극적으로 서면브리핑을 내며 맞불을 놓고 있다. 김동아 의원은 전날 한 의원과 성명불상의 제보자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 의원이 앞서 공개한 녹취에 대해 "명백한 공무상 비밀누설이자 피의사실 공표, 개인정보보호법·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도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원 전달 과정에서 신중했어야 한다는 점은 무겁게 받아들이지만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은 없다"며 “한 의원은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수사한 자료를 언론에 흘리면서 정치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저격수로 나섰다. 전날 강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부정청약 의혹을 제기한 데 더해 이날 아들 소유의 상가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천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를 향해 "인사청문회를 하면서 공식 인사청문요청안 자체에 부동산을 대놓고 은폐한 것은 처음 본다"며 "재산 내역을 고의로 은폐하는 국방부 장관은 필요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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