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고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코스닥도 3% 가까이 오르며 810선을 회복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7.73포인트(1.64%) 오른 6687.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4.88포인트(1.14%) 오른 6654.36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6700선을 넘어섰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6680선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34억원, 1조927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조417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장 초반부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순환매가 이어진 영향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2.20%), SK하이닉스(3.20%), SK스퀘어(6.12%), 삼성전기(3.93%) 등이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1.92%), 삼성바이오로직스(-2.03%), KB금융(-3.32%), 삼성물산(-1.34%), 삼성생명(-1.82%) 등은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 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세 진정에 힘입어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8%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06%, 1.40%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9포인트(2.95%) 오른 813.5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86억원, 164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29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94%), 에코프로(0.86%), 레인보우로보틱스(5.15%), 주성엔지니어링(6.13%), 원익IPS(9.33%), 이오테크닉스(5.98%), 리노공업(3.58%), HLB(2.90%), 심텍(0.34%)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이 잔존한 상황에서도 장중 6700선을 회복했다"며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가운데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금리 부담이 완화됐지만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에 따른 중동 리스크와 엔화 강세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는 여전히 증시에 부담 요인"이라며 "향후에도 금리와 유가, 엔화 움직임을 중심으로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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