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HD현대중공업 용연공장에서 트레일러에 깔려 중상을 입은 근로자가 이날 오전 숨졌다.
사고는 지난달 14일 오후 3시30분께 용연공장에서 발생했다. 트레일러가 후진 주차하던 중 재해자가 트레일러 헤드 뒷바퀴에 깔렸고,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해당 근로자가 이날 오전 6시20분께 다발성 장기 기능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망으로 올해 HD현대중공업 사업장에서 숨진 근로자는 5명으로 늘었다. 앞서 회사에서는 4월 잠수함 화재와 7월 울산·군산조선소 끼임 사고, 지난달 울산조선소 복지시설 사망 등 인명사고가 잇따랐다.
고용노동부도 지난달 울산·군산조선소와 본사를 대상으로 특별감독에 준하는 고강도 감독에 착수해 안전보건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가 잇따라 생산을 멈추고 안전대책을 강화한 이후에도 기존 사고 부상자가 끝내 숨지면서 올해 사업장 사망자는 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사고 유형과 발생 장소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개별 작업 개선을 넘어 전사 안전관리체계의 실효성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종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책기획실장은 "올해 발생한 5건 모두 조선업 현장에서 반복돼 온 유형의 사고"라며 "회사가 안전관리 투자와 재발방지 대책을 계속 내놓고 있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만한 실효성은 부족하고,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에는 턱없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HD현대중공업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중대재해 3건을 놓고 고용노동부가 특별감독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또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특별감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