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이 다이빙(戴兵·Dai Bing)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하면서 다이빙 대사의 이력과 외교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 의장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다이빙 대사를 만났다.
다이빙 대사는 1967년생으로 중국 안후이성 출신이다. 1995년 중국 외교부에 들어간 뒤 한국이나 일본보다 아프리카와 다자외교 분야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주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대사관 등에서 근무한 그는 2020년부터 주유엔 중국대표부 제1부대표를 지냈다. 유엔에서는 중국을 대표해 국제 분쟁과 안보·개발 등 여러 현안을 다뤘다.
이 같은 이력 때문에 다이빙의 한국 부임은 전임 대사들과 다른 인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임자인 싱하이밍이 북한과 한국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대표적인 한반도통이었던 것과 달리, 다이빙은 한국 근무 경험 없이 아프리카와 유엔을 중심으로 외교 경력을 쌓았다.
다이빙은 2024년 12월 27일 한국에 부임했다. 전임 싱하이밍 대사가 같은 해 7월 귀임한 뒤 약 5개월간 공석이던 주한 중국대사 자리를 채웠다. 중국 정부는 이후 다이빙을 주대한민국 특명전권대사로 공식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그의 부임 당시 한국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지던 시기였다. 다이빙은 같은 해 12월 30일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뒤 공식 업무를 시작했고, 2025년 1월 7일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부임 이후에는 한국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한중 관계 현안을 논의해왔다. 2025년 2월에는 당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의견을 교환했고, 같은 해 7월에는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을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들어서도 한국 정치권 및 지방정부와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남인순 국회부의장을 만나 양국 입법기관 간 교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고, 박찬대 인천시장·박수현 충남지사 등과도 잇달아 만나 지방정부 차원의 한중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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