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가 천안의 한 교회에서 숨진 11세 아동의 사망 사건과 이른바 '귀신 보는 공부방 선생님'을 둘러싼 투자금 의혹을 추적한다.
27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5일 천안의 한 교회에서 생활하던 11세 선우(가명)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진 사건을 다룬다.
당시 119에는 "환자가 고열로 탈진했다"며 이송을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선우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후 선우의 몸에서는 손목과 발목을 끈으로 묶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발견됐다. 교회 측은 경찰 조사에서 선우가 자꾸 밖으로 나가려 해 약 38시간 동안 침대에 묶어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우는 숨지기 불과 며칠 전에도 두 차례 교회를 빠져나와 외부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확보한 CCTV에는 지난 2일 오전 6시께 교회에서 약 500m 떨어진 편의점을 찾은 선우의 모습이 담겼다. 매장 안을 서성이던 선우는 손님이 들어오자 조심스럽게 다가가 도움을 요청했고, 처음 보는 시민의 도움을 받아 경찰서까지 이동했다.
하지만 선우는 이후 다시 교회로 돌아갔다. 이튿날에도 교회를 빠져나온 선우는 또 다른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해 다시 경찰서를 찾았지만, 두 번째 구조 요청 뒤에도 교회로 돌아갔다.
제작진은 두 차례나 스스로 외부에 도움을 요청했던 선우가 다시 교회로 돌아가게 된 경위와 사망에 이르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추적한다.
이날 '실화탐사대'에서는 20년 넘게 공부방을 운영해 온 한 여성과 주변 지인들 사이에서 불거진 금전 문제도 다룬다.
해당 여성은 평소 자신에게 '신기'가 있어 귀신을 볼 수 있다며 "귀신 아기가 우는 소리가 들린다"거나 자신에게 해를 끼치면 "귀신이 살을 날린다"는 등의 말을 주변에 해왔다.
그러던 중 여성은 지인들에게 자신에게 돈을 맡기면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초기에는 약속한 이자가 지급됐지만 어느 순간부터 돈이 들어오지 않기 시작했다는 게 돈을 맡긴 이들의 주장이다.
이 같은 제안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은 물론 과거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들에게까지 이어졌다.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이들이 맡긴 돈의 규모는 약 20억원으로 추정된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원금 반환을 요구하면 여성이 "기다리라"는 말을 반복하거나 오히려 추가로 돈을 맡길 것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에게 잘못한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는 식의 '저주'를 언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화탐사대'는 해당 여성을 믿고 돈을 맡긴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 거래가 시작된 과정과 돈의 행방을 추적한다.
천안 교회 11세 아동 사망 사건과 공부방 선생님을 둘러싼 투자금 의혹을 다룬 '실화탐사대'는 오늘(27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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