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이 일본의 선진 재택의료·돌봄 현장을 찾아 ‘성남형 내집 생애말기 케어’의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에 나섰다.
신 시장과 대표단은 24일 일본의 지역포괄케어와 환자 중심 생애말기 돌봄을 운영하고 있는 아이코엔(愛光園)과 가와나병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초고령사회를 경험한 일본의 재택의료와 지역 중심 돌봄체계가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직접 확인하고, 이를 성남시 실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진료와 방문간호, 의료진과 돌봄인력 간 다학제 협력을 연계해 환자가 자택에서도 지속적으로 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역포괄케어 시스템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의료기관과 케어매니저 등 지역 돌봄인력의 역할 분담과 연계 방식, 자택에서 의료와 돌봄을 제공하는 과정 등을 확인하며, 성남시 협약 의료기관과 지역 돌봄자원을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점검했다.
이어, 일본의 보건의료정책과 지역포괄케어 분야 전문가인 니키 류(二木 立) 일본복지대학교 명예교수와 정책 간담회를 갖고, 성남형 내집 생애말기 케어의 발전 방향과 안정적 재택의료·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적 과제를 논의했다.
니키 류 교수는 “성남시가 추진하는 ‘내집 생애말기 케어’가 지방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선진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며 “지역사회 전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 시장은 일본의 사례를 단순히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남시의 의료·복지 여건과 시민들의 수요에 맞는 지역형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신 시장은 이번 일본 방문에서 확인한 사전돌봄계획과 재택의료, 지역포괄케어 운영 사례 및 전문가 제언을 ‘성남형 내집 생애말기 케어’에 반영해 지역 내 재택의료 지원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또 시민이 원하는 경우 익숙한 집에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자택 임종 과정에서 발생하는 절차적·제도적 어려움을 개선하고, 재택의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 개선과 건강보험 수가 반영 등 필요한 제도 개선사항을 검토해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신 시장의 이번 일본 벤치마킹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도 병원이나 시설 중심의 돌봄을 넘어 시민이 익숙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삶의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는 재택의료 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고령층과 가족들의 의료·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문진료와 방문간호, 복지서비스가 하나의 지역 돌봄망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무엇보다 ‘좋은 의료’뿐 아니라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시민은 “나이가 들수록 병원에 가는 것보다 익숙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시가 일본 사례를 그대로 가져오기보다 성남 시민들의 현실에 맞게 잘 다듬어 누구나 필요한 순간 의료와 돌봄을 집에서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도 “생애 마지막 돌봄은 개인과 가족에게만 맡길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재택의료와 방문간호, 복지서비스가 따로 움직이지 않고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신 시장의 이번 현장 방문은 ‘성남형 내집 생애말기 케어’를 선언적 복지정책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실제 의료·돌봄 현장에서 작동하는 지역형 시스템으로 구축하기 위한 행보로 보여진다.
신상진 시장은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사회를 경험한 일본의 재택의료와 지역포괄케어가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성남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수사례와 전문가 제언을 반영해 시민들이 살던 집에서 마지막까지 의료와 돌봄을 받는 ‘성남형 내집 생애말기 케어’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시장은 앞으로 재택의료와 돌봄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살던 곳에서 마지막까지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성남형 생애말기 돌봄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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