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의회, 제365회 임시회 마무리…추경 7293억원 수정가결

  • 민생경제 회복·재정 효율성 중심 예산 심사…동해항 복합물류 전략 마련 촉구

365회 동해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사진동해시의회
365회 동해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사진=동해시의회]

동해시의회가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의결하고 15일간의 제365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동해시의회는 25일 제36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 상정된 안건을 처리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이번 임시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을지연습에 따른 휴회 기간을 거친 뒤 이날 본회의를 끝으로 회기 일정을 마쳤다.
 
이번 임시회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된 안건은 추가경정예산안이었다. 동해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사업별 타당성과 시급성, 재정 운용의 효율성 등을 면밀히 살핀 끝에 일부 사업을 조정해 수정 의결했다.
 
수정가결된 제3회 추가경정예산은 기정예산보다 459억원 늘어난 총 7293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6290억원, 특별회계는 1002억원으로 편성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최이순)는 최근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정된 재원이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예산 심사에 중점을 뒀다.
 
특히 각 사업의 필요성과 집행 가능성 등을 따져 총 2건의 사업을 조정해 수정 의결했다. 이는 신규 사업과 증액 사업에 대한 의회의 심사 기능을 강화하고, 재정사업이 당초 목적에 맞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예결위는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집행부에 대한 당부사항도 전달했다. 삭감된 예산을 다른 형태로 우회해 집행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신규 사업을 편성할 경우 사업 내용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부기명을 구체적으로 작성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추경예산이 편성된 이후 실제 사업 집행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 편성 시기와 사업 추진 일정을 보다 예측 가능하게 조율해 줄 것도 요청했다. 예산을 확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기 집행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이날 본회의에는 356억원 규모의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 기금운용계획 변경안’도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예산안 처리와 함께 시정 현안을 둘러싼 의원의 질의도 이어졌다.
 
전종규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동해항의 경쟁력 강화와 복합물류 기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 마련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전 의원은 먼저 국제정기항로 협약 이후 실질적인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사후 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제항로가 개설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 안정적인 운항과 화물 유치, 물동량 확대 등 후속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어 보세창고와 CFS(컨테이너 화물처리시설) 등 동해항의 복합물류 기능 확대를 위해 지역 내 화주와 물동량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항만을 이용할 잠재 화주와 실제 물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야 시설 확충과 기업 유치, 물동량 증대 전략도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서부두의 벌크·광석 하역시설을 신항으로 조속히 이전하는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항만 기능 재편과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시설의 이전과 신항 중심의 기능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동해항의 전략적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극항로가 향후 국제 물류환경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큰 만큼 동해항이 동해안권 물류 거점으로서 어떤 기능을 담당할 것인지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국제정기항로, 보세창고, 항만형 자유무역지역, 북극항로 대응 등 각각의 사업을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큰 틀에서 연계하는 ‘동해항 종합 물류 전략’으로 통합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세관, 물류기업 및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시장 직속 동해항 복합 물류 전략 회의’를 구성할 것도 적극 제안했다. 이 회의에서 국비 확보와 화주 유치, 물동량 확대, 항만 인프라 개선 등의 과제를 분기별로 점검하고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동해항은 동해시의 산업과 물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시설인 만큼 항만 인프라 확충과 함께 실제 화물과 기업을 끌어올 수 있는 정책을 종합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주현 의장은 임시회 폐회에 앞서 회기 동안 안건 심사와 현안 질의에 적극적으로 임한 의원들과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의장은 “회기 동안 안건 심사와 현안 질의에 매진해 준 동료 의원들과 성실하게 협조해 준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의결된 추경예산이 시민 복리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속하고 투명하게 집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임시회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 투입의 효율성을 점검하는 한편 동해시의 미래 성장 기반인 동해항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특히 예산 심사와 시정질문을 통해 현재의 재정 현안과 함께 항만·물류 분야의 중장기 발전 전략까지 폭넓게 다뤄 향후 집행부의 정책 추진 방향에도 적지 않은 과제를 제시했다.
 
한편, 동해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의결된 추가경정예산이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집행 과정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주요 현안에 대한 의정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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