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베트남 간다…필리핀·인도네시아 이어 동남아 '영토 확장'

  • 현지 대형 유통사 IPPG 계열 ACFC와 독점 계약

  • 무신사 스탠다드 앞세워 호치민 등 지역 매장 출점

사진무신사
[사진=무신사]

무신사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까지 동남아시아 사업 영토를 넓힌다.
 
무신사는 베트남 대표 유통기업 아이멕스 팬 퍼시픽 그룹(IPPG) 산하 ACFC(Au Chau Fashion and Cosmetics)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현지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하고 향후 호치민 등 주요 지역에 오프라인 매장을 낼 예정이다.
 
IPPG는 베트남에서 10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전개하며 1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기업이다.
 
ACFC 역시 28개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베트남 전역에서 28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는 직접 유통망을 구축하는 대신 현지 시장과 상권에 익숙한 파트너의 인프라를 활용해 초기 시장 안착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진출 배경에는 온라인에서 확인된 수요가 있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베트남 거래액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약 40% 증가했다.
 
무신사는 온라인 구매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현지 고객 반응에 맞춰 상품 구성과 마케팅을 세분화할 계획이다.
 
무신사의 동남아 확장은 최근 들어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필리핀 아얄라그룹 산하 ACX홀딩스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 마닐라 마카티의 글로리에타에 무신사 스탠다드 첫 매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은 2023~2025년 연평균 약 50% 증가했다.
 
이틀 뒤에는 인도네시아 대형 유통기업 미트라 아디페르카사(MAP)와의 독점 계약도 공개했다. MAP는 인도네시아 80여개 도시에서 4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인도네시아 거래액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신사는 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에서 모두 현지 대형 유통사를 파트너로 삼는 방식으로 오프라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국가별 소비 성향과 유통 구조가 다른 만큼 직접 진출보다 현지 업체의 매장 운영 경험과 유통망을 활용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신사는 베트남에서도 무신사 스탠다드를 해외 사업의 선봉에 세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SPA 브랜드라는 점을 활용해 현지 중산층과 젊은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루이스 응우옌 ACFC 총괄이사는 “다년간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며 쌓아온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유통·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무신사 스탠다드가 베트남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새로운 패션 선택지를 제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운식 무신사 최고 브랜드 책임자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전개해 온 ACFC의 전문성과 무신사의 K-패션 경쟁력을 결합해 베트남 고객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동남아시아에서의 사업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