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만 올리면 주문서 '자동완성'...꽃파는총각 AI 개편

  • 청첩장·부고장 이미지·URL 첨부하면 배송지·리본 문구 자동 입력

플라시스템이 꽃배달 서비스 꽃파는총각의 AI 주문 기능을 개편해
이달 12일 정식 오픈했다 사진부산상공회의소
플라시스템이 꽃배달 서비스 '꽃파는총각'의 AI 주문 기능을 개편해 이달 12일 정식 오픈했다. [사진=부산상공회의소]


부산 화훼 플랫폼 기업 플라시스템이 자사 꽃배달 서비스 '꽃파는총각'의 AI 주문 기능을 개편해 이달 12일 정식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고객이 청첩장이나 부고장을 첨부하면 AI가 내용을 판독해 주문서를 자동으로 채워주는 방식이다.

이용 방법은 꽃파는총각 웹사이트에서 'AI 주문' 기능을 실행한 뒤 청첩장·부고장 이미지나 웹 URL, 안내 텍스트를 첨부하는 식이다. AI가 첨부 데이터를 분석해 배송지와 수령 정보, 행사 일시를 비롯해 상황별 추천 상품과 경조사어, 리본 문구까지 입력한다.

고객은 자동 작성된 주문 정보에 오류가 없는지 확인한 뒤 구매 결정 버튼을 누르면 된다. 기존 방식과의 차이는 검수 단계에 있다.


우동효 플라시스템 서비스기획팀장은 "종전에는 고객이 첨부한 자료를 AI로 판독한 뒤 고객센터에서 한 번 더 확인해 접수하는 구조였다"며 "이제는 고객 화면에서 정보를 넣으면 그 내용이 반영된 주문서가 바로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그간 꽃배달 이용 시 부담이 컸던 긴 리본 문구 입력과 주소 입력 작업이 사라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판독 정확도에 대해 우 팀장은 "기존 운영 방식으로 테스트를 반복하며 정확도를 높였고, 현재 100건 중 98건 정도 성공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자동 입력에 오류가 생기면 해당 항목을 비워둔 채 고객센터 담당자가 첨부 이미지를 직접 확인하도록 화면을 구성해, 고객이 정보를 다시 입력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시스템 오류로 배송 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과 보상은 회사가 진다고 우 팀장은 덧붙였다.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해서는 AI 주문 진입 단계에서 로그인 또는 휴대전화 인증을 거치도록 했고, 처리 방침 동의 내용을 회원 약관에 포함한 뒤 서비스 이용 시 한 차례 더 동의를 받는 구조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AI 엔진은 자체 개발이 아니라 외부 솔루션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연동하고, 프롬프트 설계와 시스템 연동을 회사가 직접 구성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이용 실적은 아직 집계 단계다. 우 팀장은 "데이터를 계속 모으고 있지만 오픈 직후여서 이용률이 높지는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제휴를 맺고 있는 모바일 청첩장·부고장 업체 등으로 AI 주문 기능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플라시스템은 전국 단위 화원 인프라와 O2O 주문 관리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는 부산 소재 화훼종합플랫폼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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