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람보르기니 CMO "V12는 여전히 심장…전동화로 잠재력 극대화"

  • PHEV 체계 적용 최초 SV…고성능 '레부엘토 SV' 공개

  • 주행 경험 향상 목표…엔진에 3개 전기모터로 성능 향상

페데리코 포스키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최고마케팅·세일즈책임자CMO 사진람보르기니
페데리코 포스키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최고마케팅·세일즈책임자(CMO) [사진=람보르기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아키텍처를 적용한 ‘슈퍼 벨로체(SV)’ 모델 ‘레부엘토 SV’로 차량 성능을 극대화했다. 전동화를 단순한 친환경 기술이 아닌 주행 성능을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페데리코 포스키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최고마케팅·세일즈책임자(CMO)는 레부엘토 SV 공개를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동화는 자동차의 본질을 바꾸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행 역동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연흡기 V12 엔진은 여전히 차량의 심장”이라며 “전동화 기술은 그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람보르기니는 미국 몬터레이 카 위크의 ‘더 퀘일’에서 레부엘토 S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SV는 극한의 성능을 지향하는 고성능 모델을 뜻하는데, 레부엘토 라인업에서 SV 파생형 모델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러한 고성능 계보에서 PHEV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레부엘토 SV는 V12 엔진에 더해 3개의 전기모터와 7.3㎾h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했다. 이번 모델 출시를 통해 슈퍼 벨로체 계보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셈이다. 람보르기니는 회사 설립 연도를 반영해 1963대를 한정 생산한다.
 
포스키니 CMO는 주행 경험을 더 향상시키는 기술로서 전동화 구현을 목표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1000마력이 넘는 차량의 잠재력을 온전히 활용하는 데 있어 전동화 기술이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며 “전동화 도움이 없다면 이런 수준의 성능을 전문 레이싱 드라이버뿐 아니라 일반 고객도 안전하고 즐겁게 다룰 수 있도록 만드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동화로) 운전자는 V12 엔진 성능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V12 엔진과 배터리를 결합해 제한적인 순수 전기 주행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3개 전기모터를 통해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러한 전동화 전환 속에서 람보르기니는 V12 특유의 감성은 유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포스키니 CMO는 “자연흡기 V12가 주는 감동과 운전의 몰입감, 운전자와 엔진 사이의 교감은 여전히 핵심”이라며 “전동화는 람보르기니 고유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더 폭넓게 즐길 수 있게 하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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