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중단 위기 아이가 스스로 병원에"…서울시교육청 '학생맞춤통합지원'이 만든 기적

  • 수업 거부·ADHD·자해 등 벼랑 끝 아이들, 밀착 통합 지원으로 정서 안정 이끌어

  • 올 상반기 복합 위기 학생 528명 발굴해 지원…전년 동기 대비 4.7배 껑충

  • '학맞통 Sen콜' 도입으로 신속성 극대화…정근식 교육감 "소외 없는 배움 실현"

서울특별시교육청 사진아주경제 DB
서울특별시교육청. [사진=아주경제 DB]
#1. 잦은 결석과 자해 등 심각한 정서적 어려움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놓여 있던 E학교 F학생. 하지만 교육지원청의 선제적인 조기 발견을 통해 관할 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와 관내 전문 의료기관이 개입하면서 상황은 극적으로 반전됐다. 매주 무료로 전문 진료와 심리 상담을 받게 된 F학생은 이제 가족의 동행 없이도 스스로 병원 치료를 이어가는 등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긍정적인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 가정의 돌봄 공백과 ADHD로 인해 잦은 교실 이탈 등 돌발행동을 보이던 A학교 B학생 역시 기적을 경험했다. 학교 측의 요청으로 위센터, 교육복지센터, 경찰서 등 무려 7개 기관이 참여한 '학생맞춤통합지원협의회'가 꾸려졌고, 정서행동치료와 보호자 양육코칭이 신속하게 이뤄지며 학교에 적응해가고 있다. 수업 참여를 극도로 거부하며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던 C학교 D학생도 '학맞통 Sen콜'을 통한 긴급 의뢰 이후 전담 인력 배치와 심리검사, 인지·놀이치료 등 안팎의 통합 지원을 받아 위기를 넘겼다.

 
이처럼 수업을 거부하거나 자해를 시도하는 등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돕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가동 중인 '원스톱 학생맞춤통합지원'이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이 같은 맞춤형 혜택을 받은 학생이 전년 동기 대비 4.7배나 급증하며 학교 현장의 든든한 안전망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상반기(3~6월) 지역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교육지원청 학생맞춤협력과)를 통해 복합적 어려움을 겪다 통합지원을 받은 학생은 총 528명에 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배 대폭 증가한 수치로, 올해 3월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교육지원청 단위의 원스톱 체계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린 결과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지원 영역은 '심리·정서' 부문으로 전체의 41%(380명)를 기록했다. 이어 '가정 지원 등 기타' 28%(256명), '기초학력' 10%(93명), '학업 중단' 8%(72명), '경제 지원' 7%(68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학생은 각자가 겪고 있는 위기 양상에 따라 2개 이상의 영역에서 동시 다발적인 맞춤 지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성과의 이면에는 교육복지센터, Wee센터, 학습진단성장센터 등 직영 및 위탁 기관의 적극적인 활용뿐만 아니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가족센터 등 지역 유관 기관과의 촘촘한 협력망 구축이 주효했다.
 
특히 학교 현장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일등 공신은 새롭게 도입된 '학맞통 Sen콜' 서비스다. 발신 위치를 파악해 해당 지역 센터로 자동 연결해 주는 이 위치 기반 유선 서비스 덕분에 학교에서 자체 해결이 어렵거나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더욱 신속한 의뢰가 가능해졌다. 실제로 전체 접수의 64.4%가 유선으로 이뤄졌으며, 이 중 과반수가 'Sen콜'을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지역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의 원스톱 지원 체계로 복합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빠르게 발견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며 "더욱 촘촘한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단 한 명의 학생도 배움과 성장에서 소외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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