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개천절 장외집회를 두고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 제1야당이 국회가 아닌 거리로 나선 것은 민생과 동떨어진 행보라며 국회에서 정부를 감시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은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말로는 국민을 위한 투쟁이라지만 진짜 목적은 장동혁 대표 세 과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1년 전에도 똑같은 집회를 열었다"며 "오늘도 당 대표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국정감사는 내팽개치고 당 전체가 거리로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년이 지나도록 달라진 것 하나 없는 국민의힘은 반성도 성찰도 없는 정당"이라며 "또 국민보다 당내 권력이 더 중요한 반민생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그토록 민생과 경제가 어렵고 안보가 엄중하다면 국회의 일을 하라"며 "국정감사로 정부를 철저히 감시하고, 민생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구체적으로 내놓으라. 그것이 제1야당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신현영 대변인 역시 브리핑에서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던 국민의힘 장외집회의 의도가 드러났다"며 "국정감사 준비에 총력을 다해야 할 정기국회 기간에 비판을 무릅쓰고 강행한 집회에서 쏟아진 것은 장동혁 대표 예찬이었다"고 꼬집었다.
신 대변인은 "무너져 가는 장동혁 체제를 연명하기 위해 극단적 언어와 혐오 발언으로 강성 지지층을 선동한 것"이라며 "장동혁을 위한, 장동혁에 의한, 장동혁의 장외집회가 민생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국민은 어리둥절할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제는 국정감사의 시간"이라며 "국민의힘은 거리에서의 세 과시가 아니라 국회에서의 정책 질의로 실력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28일 서울시청에서 규탄대회를 연 이후 약 1년 만에 이날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를 개최했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70여명이 참석해 검찰청 폐지, 북한군 지뢰 폭발 사고, 이 대통령 재판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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