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진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은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을 "글로벌 공급망을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는 종합사업회사"라고 정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과 호주 세넥스에너지, 광양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인도네시아 팜농장 및 정제공장, 국내외 모터코아 생산기지 등 핵심 사업 자산을 직접 보유·운영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과거 종합상사가 거래를 연결하는 역할에 집중했다면 지금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무엇을 사고파느냐보다 어떤 자산과 공급망을 확보하고 운영하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러한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진화시켜 왔다"며 "에너지·소재·식량 분야에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연결된 공급망을 구축하며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그룹 내에서 맡는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차원의 전략을 세우고 포스코와 포스코퓨처엠이 핵심 제품을 생산한다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 각지에서 자원과 사업 기회를 발굴해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사업 개발자' 역할을 맡는다.
정 부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5년 뒤 시장에서 어떤 기업으로 평가받기를 원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종합상사'와 결별하는 것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고 소재가 미래 성장성을 확대하며 식량이 공급망 안정성과 포트폴리오 균형을 뒷받침하는 구조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을 과거 종합상사가 아닌 글로벌 공급망을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는 종합사업회사로 평가하게 된다면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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