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에 김민석 의원이 선출됐다. 김 신임 대표는 "이재명 국민 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뛸 것"이라며 "대통령·정부를 지원하는 창조적 수평 관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내 통합'과 '집권 여당으로서의 역할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 대표는 집권 2년차 이 정부의 국정 운영을 지원하는 동시에 2028년 총선을 지휘하게 된다.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되는 만큼 이 과정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민주당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를 개최했다.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되는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지난 14~15일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당대표 투표는 1차에서 과반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선호투표제를 적용했다.
선호투표제는 3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3위 후보의 표를 사전에 해당 투표자가 정한 2순위 후보에게 배분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54.08%를 득표했으며 2위 정청래 후보는 45.92%를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16%포인트다.
앞서 전당대회 마지막 격전지이자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 순회 경선 결과에서는 김 대표가 합산 득표 기준 46.66%를 얻어 대세론을 이어갔다. 경쟁 상대인 정 후보는 46.28%, 송영길 후보는 7.05%를 득표했다. 호남(전남·광주, 전북)에 이어 서울·경기에서도 김 대표가 승리하며 누적 득표율 49.91%로 정 후보(41.51%)를 앞서갔다. 총 6회로 치러진 전국 순회 경선에서 5번을 압도적으로 이기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는 수락 연설을 통해 "민주당은 역사 정당, 민주 정당을 넘어 국민 삶을 책임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당정청 관계에 대해서는 "국정 중심인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 관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견 발표에서도 '당정 안정'을 전면에 내세웠다. 안정적인 과반 지지를 바탕으로 당정 관계를 확고히 하고 '당원 주권 정당'을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천지·통일교 특검 도입과 가짜 당원의 경선 개입 차단을 약속하며 "필요하면 신천지·통일교 특검을 도입하겠다. 진정한 당원 주권 시대를 위해 가짜 당원의 경선 농단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의 역사와 정통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역사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중심 기관차인 민주당이 흔들리고, 정부가 흔들리고, 당정 관계가 흔들리고, 이 대통령이 흔들릴까 우리는 절박하다"며 "제 개인의 선거가 아니라 평생 모든 선거 중 가장 절박하게 뛰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와 민주당이 'K-황금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후보가 당선됐다. 득표율 1위인 수석 최고위원으로는 최 후보가 18.35%의 득표로 선출됐다. 지도부 구성을 마친 민주당은 오는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최고위원회의 등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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