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1위 레노버의 변신, AI 서버 수주 폭증

레노버 공장 전경 사진레노버
레노버 공장 전경 [사진=레노버]
글로벌 노트북 1위 업체인 레노버(롄샹, 聯想)가 AI 인프라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레노버는 13일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834억 위안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73억 위안이었다. 순이익률은 4%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레노버의 사업은 크게 스마트기기사업(IDG), 인프라사업(ISG), 솔루션·서비스 사업그룹(SSG)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레노버의 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인프라 사업이다. 인프라사업의 2분기 매출은 57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3억 위안으로 98% 늘었다. 인프라사업 중 AI 서버 수주잔고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전분기 1400억 위안이었던 AI 서버 수주잔고는 2분기 말 3600억 위안으로 2.6배 가까이 늘었다. 

레노버는 AI 서버를 비롯해 스토리지, 네트워크, 고성능 컴퓨팅, 엣지 컴퓨팅, 액체 냉각 등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데이터센터 설립 붐이 일면서 레노버의 AI 서버 주문이 동반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AI 서버는 향후 레노버의 핵심 사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마트기기 사업의 2분기 매출은 1164억 위안으로 27% 증가했다. PC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4.2%를 기록했으며, 2위 업체와의 격차도 10분기 연속 확대했다. 특히 레노버는 AI PC를 출시해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레노버는 AI PC와 엣지 AI 등을 개발해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솔루션·서비스 사업의 매출액은 196억 위안으로 28% 증가했다. 특히 AI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급증했다.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버 회장은 "AI 수요는 이제 막 시작된 단계이며 앞으로도 큰 성장 여지가 있다"며 "특히 향후 AI 연산이 대규모 클라우드에만 집중되지 않고 로컬과 엣지, 개인 단말로 분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노버의 사업 구조 변화는 주가에도 반영됐다. 13일 홍콩 증시에서 레노버 주가는 20.18% 급등해 34.9 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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