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예비비 33억원을 긴급 편성하고 하상굴착과 양수시설, 급수차 등을 총동원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6~7월 강수량이 평년의 28% 수준에 그치면서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기준 경주 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4%로 평년 62%, 지난해 같은 기간 79%를 크게 밑돌았다. 생활용수 공급원인 덕동댐을 제외하면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26%까지 낮아졌다. 덕동댐 저수율은 52.8%다.
주요 농업용 저수지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안강 하곡지는 8%, 화산곡지 12%, 내남 박달지 10%, 강동 왕신지는 20%에 불과하다.
경주시는 마른장마에 이어 폭염과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면서 가뭄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하천 바닥을 파 물길을 확보하는 하상굴착 190곳과 간이양수장 80곳을 설치·가동하고, 관정과 양수장 45곳도 보수했다. 소방차를 포함한 급수차 20대를 투입해 용수 공급에 나섰다.
양수관로 8㎞와 하상관정 15곳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농경지에 공급한 농업용수는 4만5000여㎥에 이른다.
읍·면별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외동읍은 관정 47곳과 양수기 8대를 가동하고 살수차를 투입했다. 문무대왕면은 임시관로 7.5㎞를 설치해 양수기와 급수차를 활용하고 있다.
강동면에서는 간이양수장과 엔진양수기를 이용해 형산강 물을 농경지로 끌어올리고 있으며, 감포읍과 건천읍 등에서도 하천 굴착과 양수시설 설치를 통한 용수 확보가 진행되고 있다.
재정 지원도 확대한다. 경주시는 가뭄 대응을 위해 예비비 33억원을 편성한 데 이어 특별교부세 5억원 확보에도 나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농업용수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며 “가용 인력과 장비, 예산을 신속하게 투입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용수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