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감] 오후장 들어 반락...바이오 투자 회복에 CRO 강세

중국 증시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증시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전날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13일 하락했다. 오전장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오후장 들어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50% 하락한 3926.96, 선전성분지수는 0.87% 하락한 14288.44, 촹예반지수는 0.45% 하락한 3586.0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PI는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였지만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시장은 9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미국 금리선물 시장에서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전날 약 54%에서 40% 수준으로 낮아졌다.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중국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팔자 주문이 출회되며 증시는 하락으로 마감했다. 

중국 시장 내부에서는 고평가 부담을 받는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 오후장 들어 추가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하강곡선을 그렸다. 

중신(中信)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7월 미국의 CPI는 예상치에 부합했고, 근원 인플레이션도 완만한 흐름을 이어가는 등 시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며 "연방준비제도가 미국의 금리를 올해까지는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4분기 CPI 상황에 따라 내년에 금리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CRO(임상시험수탁기)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난모성우(南模生物), 보지이야오(博濟醫藥)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차이퉁(財通)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CRO 기업들이 비용, 대응속도, 글로벌 납품 역량 등에서 경쟁우위를 지니고 있으며 해외 제약사로부터의 수주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 내 바이오벤처들의 투자유치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CRO 업계가 호황을 구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식음료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황스지퇀(皇氏集團), 이밍스핀(一鳴食品)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음료 프랜차이즈인 러킨커피와 미쉐빙청(蜜雪冰城)의 밀크티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러킨커피의 지난 7일 하루 밀크티 판매량은 2500만잔에 달했으며 이는 사상 최고 기록이다. 이로 인해 우유 도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며, 유제품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888 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0.0006 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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