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사장단 소집…"단기 성과보다 지속 성장"

  • 정기선 회장 및 계열사 사장단 참석

  • 대내외 불확실성 속 실행 전략 논의

5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오프닝 2026Opening 2026에서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오프닝 2026(Opening 2026)'에서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그룹 사장단에 단기 실적보다 장기 성장에 초점을 맞춘 미래지향적 리더십을 주문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래사업과 인공지능(AI) 전환(AX), 안전경영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HD현대는 13일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정 회장을 비롯해 조영철·조석·이상균 부회장과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11개 계열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그룹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그룹 사장단은 각사별 상반기 실적 및 신사업, 미래성장전략을 점검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하반기 사업계획 및 실행 전략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또 AX 가속화 등 그룹 차원의 핵심 현안을 공유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실행 로드맵의 실현 가능성을 살폈다.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AI 기술의 그룹 내 도입 현황을 체크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보안 리스크에 대한 예방대책의 실효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에서도 우리 그룹은 대부분의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당장의 성과보다 장기적인 성과에 초점을 맞춘 의사결정이 이뤄진다면, 지금 해야 하는 일의 우선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는 눈앞의 실적에 집착하다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해 혹독한 대가를 치렀던 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10년·20년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경영환경을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사업을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안전이 담보될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는 만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HD현대는 최근 그룹 차원의 AI 전환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며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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