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주식시장서 207억달러 팔아…7개월 연속 순유출

  • 채권자금도 순유출 전환

지난 7월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투자자금 7개월째 순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유출 폭은 다소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216억5000만 달러 순유출 됐다. 

순유출은 국내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된 자금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외인 투자금은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순유출됐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상반기 누적 1225억8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지난해는 연간 420억6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 주식자금이 207억 달러 빠져나갔다. 지난 6월 역대 최대인 323억7000만 달러 순유출 대비로는 규모가 줄었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1월부터 7개월째 순유출을 기록했다. 누적 순유출 규모는 1309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순유출(70억7000만 달러)의 크게 웃돈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순유입됐던 채권은 7월 9억6000만 달러 순유출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의 경우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 확대,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경계감 등으로 순유출 됐으나, 국내 주가 조정에 따른 리밸런싱 매도세 완화 등으로 유출 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자금은 단기 차익거래 유인 역전 폭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부연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7월 월평균 23bp(1bp=0.01%포인트)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7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각 8.0원, 0.53%로 전월(7.6원·0.50%)보다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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