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도에 따르면 이날 광교청사 율곡홀에서 추미애 지사를 비롯한 통합방위 관계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통합방위협의회’를 열고 을지연습 준비상황과 기관별 안보 대응체계, 드론·사이버공격 등 새로운 유형의 복합위협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통합방위협의회는 적의 침투나 도발 또는 이에 준하는 위협에 대비해 지방정부와 군·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이 통합방위대책을 협의하고 실제 상황에서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기구로, 이날 회의는 단순한 업무보고를 넘어 통합방위사태를 가정한 실전연습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기관별 안보 현안 발표에 이어 통합방위사태 선포 건의와 통제구역 설정 등 위기단계별 대응 절차를 실제 상황처럼 점검했으며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 한 드론 공격 등 최근 확대되는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능별·기관별 협력방안도 함께 다뤘다.
이어 "오늘날의 위협은 전통적인 군사위협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드론과 사이버 공격, 테러, 국가기반시설 마비처럼 군사와 비군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복합위협이 일상적인 안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추 지사는 "이런 위기일수록 어느 한 기관의 역량만으로 대응할 수 없다"며 "군과 경찰, 소방과 지방정부가 하나의 체계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관계기관 간 상황 공유와 지휘·협조체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추 지사는 이날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도 직접 언급하며 위기 상황에서 국가기관과 공직자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추 지사는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비상계엄은 국가기관의 역할과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각자의 위치를 제대로 지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우는 큰 경각심을 준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순간일수록 지휘체계는 확고해야 하고 각자의 본분을 잘 지켜야 한다"며 "불법한 명령은 거부할 줄 알아야 하고 적법한 명령에는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결단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권한은 언제나 헌법과 법률 안에서 오로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만 행사돼야 한다"며 통합방위훈련 과정에서도 헌법적 가치와 공직자로서의 사명 의식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전국 통제부장 회의를 열고 올해 을지연습을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으며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 기관이 참여해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전시 전환 절차와 기관별 임무를 점검하도록 했다.
행정안전부는 을지연습을 ‘비상대비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정부연습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군·경찰·소방뿐 아니라 의료기관과 국가기반 분야 관계기관까지 참여해 실제 국가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협업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을지연습 기간 광교청사 충무시설에 ‘전시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상황전파와 기관별 비상대비 임무 수행, 통합방위작전 지원 등을 실시하고 실제 위기상황에서도 관계기관이 신속하게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방위태세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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