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정청래, 레버리지 ETF 책임 공방…송영길 "부동산 투기 인식 바꿔야"

  • SBS 당 대표 후보 TV 토론회…부동산 공급·보완수사권 폐지 등 '난타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부터·송영길·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기 위해 손을 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부터)·송영길·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기 위해 손을 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대표 후보들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책임론, 부동산 공급 정책, 보완수사권 폐지 과정 등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김민석 후보는 12일 오후 SBS 당 대표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에 대해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출장을 간 날이라 제가 사회를 봤다"며 "경제팀 고유의 상황이라 대면 보고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예탁금 상향 등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거래를 중단했다면 혼란이 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청래 후보는 "국무회의 주재자도 김 후보고, 법령안 제출자도 김 후보"라고 지적하며 "이찬진 금감원장이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고 발언하지 않았나"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또 부동산 공급 대책과 관련해 정 후보는 "이 대통령 대선 공약이 140만호 공약을 내걸었고, LH가 실제로 해야 할 공급이 55만호인데 여건상 문제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김 후보는 "공급 드라이브가 실현되지 않는 건 부처 간의 이견 때문"이라며 "LH에 대한 국가의 책임 있는 공급 드라이브 재원 투자를 포함한 주거 뉴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LH 재원과 사업 방식이 어렵다는 것은 여권에서 다 알고 있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주거와 관련한 대책을 정부가 내놓은 것에 더하고자 한다. 국가의 책임을 높이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송영길 후보는 "저는 문재인 정부 시절 당 대표를 맡아 종부세 면제 한도를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자고 제안했다. 청와대가 반대했지만 끝까지 설득하고 관철시켰다. 부동산은 투기고 주식은 투자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바꿔야 한다"고 이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번 6·3 지방선거 평가에 대해서도 엇갈렸다. 송 후보가 정 후보를 향해 "이 대통령이 '이겨야 할 곳을 졌다'고 국민께 사과까지 했는데, 당정청이 승리로 협의했다는 발언을 했다"고 문제 제기했고, 김 후보도 "당시 제가 정부 대표였는데 당정청에서 그런 얘기를 한 적 없다. 선거에 대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송 후보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이를 들은 정 후보는 "저는 당정청이 아닌 당청이라고 발언했다"고 답했다.

본회의 문턱을 통과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과정에 대해서도 기억이 달랐다. 김 후보의 "당과 정부가 보완수사권 문제를 논의하다가 정부와 청와대가 4월에 요구했다고 하는 것과 관련해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인정했다"는 발언에 정 후보는 "정부안대로 보완수사권을 처리했으면 당원들이 난리났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2002년 대선 당시 후단협(후보 단일화 추진 협의회) 사태에 대해서도 충돌했다. 정 후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신하며 탈당한 것을 저에게 덮어씌우냐"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김 후보는 "(정 후보가) 대통령 선거를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망쳤는데 사과하지 않는 것이 진짜 배신 아니겠나"라고 맞받았다. 특히 정 후보는 "제 사전에 탈당은 없다"고 못 박기도 했다. 이를 들은 송 후보는 "당을 위해서 탈당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고(故) 이해찬 국무총리도 탈당한 뒤 당 대표가 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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