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에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5분 현재 1423.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오전 6시 기준 전날 주간거래 종가보다 2.0원 내린 1422.5원에 개장했다.
간밤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공동 항로 조성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만큼 재개방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접한 이란과 오만이 상선의 안전한 통항로 구축을 목표로 지난 두 달간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기술·법률·안보·환경 등 다양한 측면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미국 국채금리도 내림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73% 내린 배럴당 75.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79.45달러로 0.11% 상승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9.65선에서 등락 중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를 반영해 1420원대 초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달러 약세 국면에서는 역외 숏플레이 유입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될 경우 원화 강세 압력이 추가될 수 있다"면서도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에 따른 달러 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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