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은 아이들에게는 휴식과 다양한 체험의 시간이지만, 맞벌이와 한부모 가정에는 자녀 돌봄에 대한 부담이 가장 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학교 수업이 중단되면서 낮 시간 동안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볼 공간을 찾기 어려운 가정이 늘어나고, 돌봄 공백이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강릉시가 이러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돌봄 인프라를 활용한 '초등방학 틈새돌봄사업'을 본격 운영하며 촘촘한 아동 돌봄 체계 구축에 나섰다.
강릉시는 여름방학 기간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생활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 27일부터 오는 8월 21일까지 '초등방학 틈새돌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지역아동센터 20개소와 다함께돌봄센터 3개소 등 모두 23개 시설이 참여한다. 강릉시 전역에 분포한 돌봄시설이 함께 참여하면서 보다 많은 초등학생들이 가까운 곳에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틈새돌봄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보호자의 출근부터 퇴근 시간까지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볼 수 있도록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책임지는 운영체계를 갖췄다.
돌봄서비스와 함께 식사 지원도 이뤄진다.
센터에서는 오전 간식과 점심, 저녁을 제공해 방학 기간에도 아이들이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장기 아동에게 필요한 영양을 고려한 식사 제공은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학 기간에는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거나 끼니를 거르는 사례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맞벌이 가정에서는 부모가 퇴근하기 전까지 아이들이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균형 잡힌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현실도 있다.
강릉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돌봄과 식사를 함께 제공하는 통합형 서비스를 운영하며 아동 복지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이용 대상은 강릉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다.
기존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던 아동은 물론, 평소 센터를 이용하지 않았던 초등학생도 정원 외 이용 아동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정원 외 이용 아동은 맞벌이 가정과 한부모 가정 자녀를 우선 선발한다. 이후 잔여 인원에 대해서는 선착순으로 접수를 진행해 돌봄이 절실한 가정이 우선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
강릉시는 이를 통해 방학 동안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줄이고 부모들이 안심하고 직장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용료 부담도 최소화했다.
센터 운영 여건에 따라 1주일 기준 1만 원 이내에서 이용료가 부과될 수 있지만,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아동은 전액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최근 맞벌이 가정 증가와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방학 중 아동 돌봄은 지방자치단체의 중요한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은 스스로 생활을 관리하기 어려운 연령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생활습관 관리, 정서적 안정 등을 위해 공공 돌봄서비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강릉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돌봄 기능뿐 아니라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사회성을 기르고 안전한 환경에서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지도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는 평소에도 숙제 지도와 독서활동, 문화체험, 놀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방학 기간에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정서 발달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신청은 보호자가 이용을 희망하는 센터에 직접 하면 된다.
참여 센터 현황은 아동권리보장원과 복지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가까운 센터 안내는 전국 공통 문의번호와 강릉시 아동보육과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시는 이용을 희망하는 가정이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내체계를 운영하며 돌봄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강릉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돌봄 자원을 적극 활용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계절별 돌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공공 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강춘랑 강릉시 아동보육과장은 "방학 기간은 맞벌이 등으로 가정의 돌봄 부담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틈새돌봄센터가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돌봄과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에게는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돌봄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초등방학 틈새돌봄사업은 방학 기간 발생하기 쉬운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공동 돌봄 문화 확산에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강릉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돌봄 정책을 통해 부모와 아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양육환경을 조성하고, 아동복지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강릉시는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를 중심으로 촘촘한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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