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동반 매도세에 밀려 6300선으로 후퇴했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6% 이상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볼멘 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86포인트(-3.38%) 하락한 6370.93을 기록 중이다. 매도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만5487억 원, 기관이 1만434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내리누르고 있다.
이날 급락의 주원인은 그간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꼽힌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7월 31일) 대비 2만원(-7.6%) 하락한 24만 2500원에 거래되며 급격히 음전했다.
실제로 공유된 증권사(토스증권) 이슈 요약 화면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 하락 요인은 ▲직전 거래일 급등 이후 단기 차익실현 매물 대거 출회 ▲키옥시아의 부진한 실적으로 인한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 상승세 둔화 우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및 외국인·기관의 순매도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제시하고 있다. 연관 기업인 SK하이닉스 역시 6.5% 하락한 160만 5000원 선에 거래되는 등 반도체 톱2에 매도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3일 오후(후반부) 반등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수조 원대에 달하는 만큼 당장 반등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고 보면서도, 지수 하락폭이 3%를 넘어서면서 가격 메리트를 노린 개인 및 연기금 중심의 저가 매수세(기술적 반발매수)가 유입될 경우 낙폭을 일부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낸드 시장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되었다는 분석이 나올 경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하강을 방어할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반면 이번 급락장을 두고 온라인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각종 예측과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이 "수치가 오후에는 무조건 반등할 것",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라며 희망을 품는 반면, 일부에서는 증시의 급격한 변동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한 토스 증권 내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주식시장을 망치는 중공전략'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이번 한국 주식시장의 흐름은 2015년 중국 주식시장의 흐름과 똑같다. 둘 다 무질서하게 레버리지를 더해 발생한 강세장이고 그로 인해 거품이 빠르게 터졌다"며 코스피 지수와 2015년 중국 증시 그래프를 비교한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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