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방산, 로봇, 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업들이 이달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서도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한 IPO 시장의 열기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니어스랩, 해치텍, 빅웨이브로보틱스, 기도산업 등은 이달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거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들 기업은 각각 드론, 센서 반도체, 로봇 자동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분야 기업이다.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AI 자율비행 드론 기업인 니어스랩이다. 니어스랩은 희망 공모가 범위를 3만~4만1200원으로 제시했으며 공모 규모는 최대 375억원 수준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오는 12~13일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28일이다.
니어스랩은 방산과 풍력발전 설비 점검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기업과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지속적인 영업손실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니어스랩에 대해 "독자적인 피지컬 AI 기술을 기반으로 풍력발전 설비 점검과 방산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글로벌 드론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해치텍은 차량용과 산업용, 정보기술(IT) 기기에 적용되는 센서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3000~2만8000원이며 DB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공모 규모는 최대 280억원이다. 현대자동차와 레노버, 모토로라, 오포(OPPO), 비보(Vivo)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반도체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수요 감소 가능성이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에는 차량용 센서와 지문인식 센서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로봇 자동화 플랫폼 '마로솔(Marosol)'과 통합 관제 플랫폼 '솔링크(SOLlink)'를 운영하고 있다. 제조업과 물류, 호텔, 병원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기도산업은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의류 OEM 기업이다. 모터사이클 의류와 아웃도어 의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수출 비중은 약 67.8%에 달한다.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생산 거점을 다변화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4800~2만84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최대 48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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