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JB금융, 얼라인 합병 제안 거부…"검토 안 한다"

  • 양사 이사회 열고 거부 결론

  • 얼라인 "의사록 열람 청구할 것"

사진각 사
(왼쪽부터) BNK금융, JB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각 사]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가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합병 타당성 검토 요구를 거부하기로 했다.

BNK금융과 JB금융은 28일 각각 공시를 통해 합병 타당성 검토 착수 여부를 논의한 결과 검토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BNK금융은 공시에서 "이사회에서 충분히 논의한 결과 합병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지 않고, 검토를 위한 특별위원회도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사회 표결에서는 출석 이사 8명 중 5명은 JB금융과 합병에 반대했고, 2명은 찬성했으며, 1명은 기권했다.

JB금융 역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현 시점에서 합병 여부에 관한 검토에 착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14일 BNK금융과 JB금융에 공개 주주 서한을 보내고 양사 합병의 타당성 검토와 독립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 설치를 요구했다. 얼라인은 JB금융 지분 14.83%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BNK금융 지분도 1% 이상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의 합병 검토 제안을 두고 지역 시민사회와 양사 노조에서는 반발이 나왔다.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등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동주의 펀드의 합병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지역 금융기관의 본질적 역할과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양사 공시 이후 입장문을 통해 "지방금융지주 간 합병의 전략적·재무적 타당성을 독립적이고 전문적으로 검토하는 것조차 거부한 점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즉시 양사 이사회의 의사록 열람을 청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사회가 어떤 정보와 논의를 바탕으로 판단을 내렸는지 확인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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