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D-1··· '당심' 두고 계파 갈등 최고조

  • 송영길·김민석 "반명 지도부 안돼…鄭 당선 시 명청갈등 깊어져"

  • 정청래 반격 "민주당 공격하는 신천지 사태, 당원들이 심판해 달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정청래왼쪽부터 김민석 송영길 후보가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 결과 발표 뒤 단상에 올라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정청래(왼쪽부터), 김민석, 송영길 후보가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 결과 발표 뒤 단상에 올라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월 개최되는 전당대회 본 경선의 충청 지역 권리당원 투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당심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정청래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김민석·송영길 후보는 연일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난 1년 동안의 정 후보 체제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 반면 정 후보는 신천지 사태를 거듭 언급하며 맞받아치고 있다.

당권주자들은 27일에도 서로에 대한 견제를 통한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특히 오는 28일 권리당원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당대회의 막이 오른만큼 계파 갈등 역시 심화되는 모습이다.

먼저 김 후보는 충북 청주를 방문 당정 갈등을 종식하고 반명 지도부의 고리를 끊어낼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 권리당원 간담회에서 "당정 충돌과 명청대전을 끝내야 한다"며 "친청(친정청래)은 반명인가. 반명 지도부는 안 된다"고 정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신천지 개입 경고가 당을 위헌 정당으로 몰아가는 해당 행위'라는 것은 궤변이다. 계엄을 경고하면 계엄 정당인가"며 전형적인 국민의힘의 논리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 역시 충남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패배에 대한 정 후보의 책임을 물었다.

송 후보는 "형식상으로는 승리했지만 내용적으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패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수차례 정 후보와 인식의 차이가 있음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명청 갈등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가 전당대회 승리 후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다면 이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정 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다만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일찌감치 충청권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당심 공략에 나선 김 후보와 송 후보와 달리 이날 오후 충북에서 예정된 토크 콘서트와 이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권리당원을 향해 "내일부터 충청의 민심을 보여달라"며 투표를 독려하면서도 송 후보와 김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을 공격하고, 당을 위험에 빠트리고, 당원에게 상처를 주는 신천지 사태를 심판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후보 개인 차원이 아닌 각 후보를 둘러싼 이른바 친청과 친석(친김민석) 진영 간의 신경전도 함께 진행됐다.

대표적인 친석계인 황명선 최고위원은 "당원 여러분들께서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일할 완벽한 국정 파트너를 선택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당대표는 당 안팎의 정치 공세에 맞춰 대통령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강득구 최고위원도 당내 이 대통령의 필연적 실패와 검찰 개혁 의지를 의심하는 공격에 침묵하는 세력이 있다며 "대통령의 성과가 당내 정치에 가려지는 일은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친청계인 문정복 최고위원은 신천지 사태에 대해 "당원들을 신천지 신도로 매도하고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당무에 개입했다는 오명을 쓰게 흘러가고 있다"며 해당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의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박규환 최고위원 역시 "반이재명 정당으로 몰아가고 낙인찍는 짓만큼은 삼가야 한다"며 "반명 낙인을 찍었으니 전당대회가 끝나면 쫓아낼 건가. 아니면 친명 보증서 받은 사람들끼리 다른 살림이라도 차릴 작정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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