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5899억 공공기여와 별도로…챔피언스시티 교량 3곳 기부채납

  • 9월 3216가구 착공·분양 앞두고 사업 본궤도…교통영향평가 반영해 추가 기부채납

광주 챔피언스시티 투시도 사진우미건설 제공
광주 챔피언스시티 투시도. [사진=우미건설 제공]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광주공장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챔피언스시티'가 5899억원 규모의 공공기여금을 납부하는 데 이어 사업구역 외부를 연결하는 교량 3개소도 추가로 기부채납할 전망이다. 광주시는 현재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을 진행 중이며 교통영향평가 결과를 반영해 교량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챔피언스시티 개발사업과 관련해 협약을 맺은 5899억원 규모의 공공기여금과는 별도로 사업구역 외부를 연결하는 교량 설치 계획이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챔피언스시티 개발과 관련해 협약을 맺은 5899억원 규모의 공공기여금과는 별도로 교량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을 진행 중이며 후속 심의 과정에서 교량 설치 계획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추가 설치 대상은 사업구역 외부를 연결하는 교량 3개소다. 이 가운데 2개는 차량 통행이 가능한 교량으로 계획됐다. 이는 기존 공공기여 협약에 포함된 도로와 상생복합시설 등과는 별개의 시설이다. 개발사업으로 인해 증가할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추가 기부채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챔피언스시티는 신영그룹과 우미건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2020년 7월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광주공장 부지를 매입한 뒤 추진해 온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주거·상업·업무·문화 기능을 결합한 복합단지로, 오는 9월 총 3216가구 규모의 '챔피언스시티 1차' 착공과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개발사는 광주시와 협약한 5899억원 규모의 공공기여금도 기존 계획대로 납부할 예정이다. 공공기여금은 현금 3000억원과 도로 등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현물 2899억원으로 구성된다. 1·2차 주거단지와 3차 특급호텔·역사공원 등이 순차적으로 착공되면 현금 공공기여금의 10%씩을 4년에 걸쳐 납부하고, 나머지 60%는 사업 완료 시점에 완납하는 구조다.
 
신영그룹 관계자는 "착공 시 현금 공공기여금의 10%씩 4년간 납부하고, 나머지 60%를 완공 시점에 납부하는 기존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1차 주거단지가 예정대로 착공하면 착공필증을 받은 뒤 1개월 이내 약 154억원 규모의 첫 공공기여금을 납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챔피언스시티는 지난해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두 회사가 잇따라 사업에서 이탈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이후 PFV 주주사인 우미건설이 직접 시공을 맡으면서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개발사는 현재 2차 주거단지와 3차 특급호텔 건립을 위한 시공사 선정도 추진하고 있다. 신영그룹 관계자는 "1차 사업과는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선 1차 분양 결과를 지켜본 뒤 다음 사업 일정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이후 광주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일부 개선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이후 미분양 단지의 계약이 늘어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이전보다 좋아졌다"면서도 "입지가 좋은 신축과 그렇지 않은 단지의 양극화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스시티는 32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만큼 초기 분양 부담은 있을 수 있지만 순차적으로 공급하면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대규모 공급 물량과 분양가가 흥행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챔피언스시티 1차' 견본주택은 오는 9월 사업 부지 내에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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