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전주비전대, '유학생 취·창업 지원' 대상…"지역·대학, 외국인 유학생 '맞춤형 인재'로 키운다"

  • 교육부, '2026 외국인 유학생 취·창업 우수대학 공모전' 결과 발표…총 6개교 선정

  • 경희대, '디지털 배지' 활용한 촘촘한 핵심역량 인증제로 취업 가시성 높여 대상 영예

  • 전주비전대, 해외 한글학당 유치부터 지자체·기업 연계 일자리 매칭으로 정주율 67.5% 달성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지난 9일 발표한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실태와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2017년 9만8602명에서 2023년 18만7856명으로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지난 9일 발표한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실태와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2017년 9만8602명에서 2023년 18만7856명으로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단순히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를 넘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로 키우고 정착시키기 위한 대학들의 혁신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경희대와 전주비전대는 유학생들의 핵심역량을 디지털로 체계화하고, 현지 한글학당부터 지역 기업 매칭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들의 성공 모델이 인구 감소에 직면한 지역사회와 구인난을 겪는 기업, 그리고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교육부는 「2026 외국인 유학생 취·창업 우수대학 공모전」 심사 결과, 우수대학 6개교를 최종 선정해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유학생 유치에만 머물던 정책을 취·창업과 지역 정주까지 연계하고, 관련된 우수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는 대학이 운영하는 유학생 대상 △취업 지원 △창업 지원 △정주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성, 구체성, 효과성,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경희대와 전주비전대가 대상을, 강원대·경복대·경성대·충남대가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공모전 선정 결과 자료교육부
표. [자료=교육부]
일반대 부문 대상을 수상한 경희대는 유학생 맞춤형 시스템인 ‘외국인 유학생 핵심역량 인증제(KHU-PASS)’를 도입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업 적응부터 진로 설계, 취업 준비에 이르는 25개의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핵심역량 체계와 연계해 운영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디지털 배지'의 활용이다. 경희대는 프로그램 이수 결과를 난이도와 참여 시간에 따라 점수화하고, 기준을 충족하면 이력서 등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배지(학기당 185건 발급)와 장학금 등의 혜택을 부여해 유학생들의 구직 활동 가시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경희대 관계자는 “경희대는 학생의 사회진출을 위해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과 향후의 정주까지 고려한 정책을 펼쳐왔다”며 “이번 수상은 그동안의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고 미래의 정책을 고도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문대 부문 대상을 받은 전주비전대는 지자체와 손잡고 전북 지역의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 문제에 적극 대응한 ‘지역 정주 선순환 생태계’ 구축 모델을 선보였다. 전주비전대는 전북국제협력진흥원과 함께 미얀마, 베트남 등 해외 현지에 ‘새만금 한글학당’을 세워 한국어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재를 직접 유치했다.
 
이후 재학생들의 지역 정주를 위해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전북 지역 우수 기업과의 1대 1 매칭, 지역특화비자 취득 밀착 지원 등을 통해 졸업생 중 취업자 54명(42.8%), 도내 정주자 85명(67.5%)을 달성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유치부터 육성, 일자리 매칭까지 단계적 지원망을 촘촘히 짠 점이 대상 선정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밖에도 우수상을 수상한 4개 대학 역시 지역 산업 수요와 연계한 맞춤형 모델을 제시했다. 강원대는 지자체·공사 등과 함께 취업과 주거를 아우르는 정주 지원 체계를 구축했고, 경성대는 부산시와 협력해 유학생 취업지원센터를 총장 직속으로 신설하며 글로벌 인재 순환 생태계를 조성했다. 충남대는 실전 창업 및 기업 프로젝트 중심의 단계별 검증 모델을 선보였으며, 전문대인 경복대는 K-메디컬 뷰티 산업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협약 병원과의 현장실습 및 채용 경로를 다졌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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