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게임 개발 전반에 접목한 차세대 게임 엔진을 공개했다. AI 코딩 에이전트와 개발자가 함께 협업해 게임 제작 속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AI 시대 게임 개발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유니티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을 열고 AI 기반 게임 제작 플랫폼 '유니티7'을 공개했다.
매튜 브롬버그 유니티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는 가장 큰 개발팀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플레이어를 확보하는 팀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며 "유니티7은 개발자와 아티스트, 프로듀서, AI 코딩 에이전트가 게임 개발 전 과정에서 함께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방형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티7의 가장 큰 특징은 AI 기반 협업을 통해 개발 속도를 향상시켰다는 점이다. 차세대 그래픽과 AI 기반의 수익화 모델까지 지원한다. 구 버전인 유니티6에서 제작한 프로젝트를 별도 재구축 없이 그대로 이전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게임 개발사들도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개발 경험을 공유했다.
황재호 민트로켓 대표는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 사례를 소개하며 "30명 규모의 작은 개발팀이 중국에서만 100만 장 이상 판매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유니티 엔진의 유연성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종욱 라인게임즈 디렉터는 '엠버 앤 블레이드'를 사례로 유니티의 최신 그래픽 기술을 소개했다. 같은 공간에서도 낮과 노을, 밤으로 이어지는 조명 변화를 자연스럽게 구현했으며, 수백 마리의 몬스터가 등장하는 전투에서도 렌더링 부담을 줄여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니티는 앞으로 AI를 플랫폼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 개발 도구 '유니티 AI'와 광고·수익화 플랫폼 '유니티 벡터'를 중심으로 게임 제작부터 운영, 이용자 확보까지 AI를 접목해 개발사의 생산성과 사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유니티7은 오는 12월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며, 내년 1분기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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