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할랄 의무화 앞두고 K-소비재 수출 기업 뒷받침…산업부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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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사진=아주경제DB]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할랄 인증 대응 지원에 나섰다. 인도네시아가 오는 10월부터 식품·화장품 등 수입 물품에 대한 할랄 인증 의무화를 시행하는 만큼 K-소비재 수출기업의 인증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1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로 수출하는 중소·중견기업 관계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할랄 인증 지원 온라인 설명회를 열었다.

할랄 인증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제품·서비스가 원재료, 제조, 유통 등 전 과정에서 할랄 기준을 충족하는지 공인기관이 확인해 인증서를 발급하는 제도다. 최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할랄 인증을 실무적으로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아 이번 설명회가 마련됐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2026년 10월부터 식품과 화장품 등 수입 물품에 대한 할랄 인증 의무화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시장을 겨냥한 K-소비재 기업에는 할랄 인증이 필수 절차가 됐다.

이번 설명회에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현지 코트라 FTA해외활용지원센터가 참여했다. 양국의 할랄 인증 체계와 활용 방안을 설명하고, 국내 할랄 인증기관을 통한 상호 인증 방법과 정부 수출바우처를 통한 인증 비용 지원 방안 등을 안내했다.

상호 인증은 상호인정협정에 따라 한국 할랄 인증기관이 발급한 인증서를 해외 현지 인증기관의 할랄 인증서와 같은 수준으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한국할랄산업진흥원과 한국할랄인증원이 국내 인증기관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할랄산업진흥원, 한국할랄인증원 등 6개 기관이 관련 인증을 지원한다.

코트라는 수출바우처 사업을 통해 인증 비용 지원 방안도 안내했다. 수출바우처는 중소기업에 인증 비용의 70%, 중견기업에 50%를 지원할 수 있다.

할랄 인증은 단순 종교를 넘어 동남아 소비재 시장 진입을 좌우하는 비관세 장벽으로 커지고 있다. 식품과 화장품, 생활소비재는 현지 유통망 입점과 통관 과정에서 인증 여부가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준비가 늦어지면 수출 일정 자체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K-푸드와 K-뷰티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무슬림 소비시장을 안정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제품 공정 전반을 할랄 기준에 맞춰 관리해야 한다. 

박근오 산업부 통상협정정책관은 "국제 무역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무역장벽 강화 속에서 할랄 인증과 같은 지역별 특수 인증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는 우리 수출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결정 짓는 핵심 요소"라며 "중소·중견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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