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대회 3위 결정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수비가 크게 흔들렸고 결국 잉글랜드에 4대 6으로 패해 최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후반 3분과 21분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만 총 10득점(4도움)을 기록했다. 월드컵 단일 대회에서 두 자릿수 득점자가 나온 것은 1970년 멕시코 대회 게르트 뮐러(서독·10골 3도움) 이후 56년 만이다.
아울러 음바페는 대회 기간 총 14개의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며 단일 월드컵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도 써냈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58년 스웨덴 대회의 쥐스틴 퐁텐(프랑스·13골)과 1970년 뮐러(10골 3도움)가 기록했던 13개였다.
개인 통산 월드컵 최다 득점자 타이틀도 음바페의 몫이 됐다. 음바페는 2018년 러시아 대회(4골)와 2022년 카타르 대회(8골)에 이어 이번 대회 10골을 더해 통산 22호골을 완성했다. 22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종전 1위였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21골)를 2위로 밀어냈다.
월드컵 사상 최초의 2회 연속 골든부트 수상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현재 득점 선두인 음바페(10골 4도움)는 2위 메시(8골 4도움)에 2골 차로 앞서 있다.
월드컵 골든부트는 득점, 도움, 출전 시간을 차례로 따져 수상자를 정한다. 두 선수의 도움 수는 4개로 같다. 출전 시간은 음바페가 769분, 결승전을 남겨둔 메시가 712분을 기록 중이다.
따라서 오는 20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메시가 2골 1도움 이상의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면 골든부트는 음바페에게 돌아간다.
다만 음바페는 자신이 써낸 기록들을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되는 것보다 우승 트로피 획득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득점이 내 업적 측면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오늘 이게 내 머릿속에서 최우선 순위는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잉글랜드는 부카요 사카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우승을 차지했던 1966년 자국 대회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양 팀이 합작한 10골은 1958년 프랑스-서독(6대 3) 경기를 넘어선 역대 월드컵 3위 결정전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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