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전력 '70% 남았다'…美 장기전 부담 커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공격 미사일 발사 사진SEPAHNEWSCOM 공개 영상 화면 캡처 연합뉴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공격 미사일 발사 [사진=SEPAHNEWS.COM 공개 영상 화면 캡처,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도 이란이 상당한 미사일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동 지역 미군과 동맹국을 잇달아 공격해 실제 인명 피해까지 내면서 이란의 반격 능력을 과소평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유출된 미국 정보평가를 인용해 “이란이 지난 5월 기준 전쟁 전 미사일 재고와 발사대의 약 70%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해협 일대 미사일 발사 거점 33곳 가운데 30곳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파악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부터 38일 동안 이란 미사일 시설과 발사대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그러나 상당수 지하 시설을 완전히 파괴하지 못했다. 휴전 기간 복구 작업까지 이뤄지면서 이란의 공격 능력을 충분히 약화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는 이란 공격으로 미군 사망자도 발생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17일 요르단에서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방어하던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란은 요르단뿐 아니라 카타르와 바레인, 쿠웨이트 등 미군이 주둔한 중동 국가들로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쿠웨이트에서는 공격 이후 발전·담수화 시설 등 주요 기반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군사력에서는 미국이 우위에 있지만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을 단기간에 제거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이 제한적인 규모라도 공격을 이어갈 수 있어 미국 역시 공습만으로 전쟁을 끝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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