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암 치료 잘 되고 있다"…중간선거 후 회고록 출간

  • 전작과 비슷한 이름의 '약속해줘요, 아메리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시카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도서관 개관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시카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도서관 개관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개된 영상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또 11월 중간선거 이후 회고록을 출간하며 자신이 재선 출마를 접은 이유에 대해 밝힐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의 회고록 '약속해줘요, 아메리카'를 출간하는 리틀브라운앤드컴퍼니 측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나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데, 아주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도와 지지, 호의 등을 보내준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책의 내용에 대해 바이든 전 대통령은 "국가로서 (미국이) 직면한 위기, 내가 내린 결정과 그 이유에 대한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미국에 대한 나의 약속과 신념에 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책은 구체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경제정책, 아프가니스탄 철군, 우크라이나 전쟁,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선 출마와 포기 결정 등을 다룬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약속해줘요, 아메리카'라는 책의 제목은 또 2017년 바이든 대통령이 사망한 아들 보 바이든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던 회고록 '약속해줘요, 아빠'와 궤를 같이 한다. 책의 448페이지로, 가격은 미국판 기준 42달러(약 6만2500원)로 책정됐다.

이 책은 11월 중간선거 2주 뒤인 11월 17일 출간 예정이다. 이날은 그의 84세 생일 사흘 전이기도 하다. USA투데이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중간선거 이후에 출간돼 민주당 후보들이 상하원 탈환을 위한 선거 기간 동안 책에 언급된 내용에 대해 다시 언급할 부담을 덜게 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AP통신은 중간선거 전 책 내용이 유출되거나 출판사가 홍보에 돌입할 경우 트럼프 정부에 대한 비판에 집중하려던 민주당 지도부를 방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출판사 측은 이번 '약속해줘요, 아메리카' 집필과 관련해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지급한 정확한 인세 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통령들은 최소한 7자리수(100만 달러·약 14억8800만원)의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작년 초 퇴임 이후 지난 18개월 동안 대중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하지만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지난달 회고록 '이스트윙에서 바라본 풍경'을 출간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질 바이든 여사의 책 홍보를 위한 토크쇼에 참석해 자신의 회고록은 9월에 출간된다는 깜짝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출간은 이보다 두 달 늦어진 셈이 됐다.

하지만 공화당 정치인과 보수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임 시절 오토펜(자동 서명 기기)을 쓴 것을 언급하며 비꼬는 글도 인터넷에 올라왔다고 뉴욕포스트는 보도했다. 제이슨 스미스(공화·미주리) 의원은 소셜미디어 엑스(구 트위터)에 "이것(책)도 오토펜이 썼느냐"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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