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12단지·성수2지구 시공사 선정 돌입…하반기 정비사업 수주전 본격화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그래픽아주경제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그래픽=아주경제]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양천구 목동12단지와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가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하반기 대형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이 목동과 성수를 중심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12단지 재건축 조합과 성수2지구 재개발 조합은 지난 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두 조합은 오는 15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다음 달 31일 입찰서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326 일대에 위치한 목동12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43층, 총 281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예정 공사비는 1조7888억원으로, 3.3㎡당 공사비는 980만원 수준이다. 입찰보증금은 800억원이다.

목동12단지는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과 맞닿은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단독 수주 가능성도 거론된다. GS건설은 목동2·4·7·9·12단지를 주요 수주 대상으로 보고, 목동역 인근에 ‘자이 라운지’를 마련해 조합원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으로 알려졌다.

목동 일대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목동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인 14단지는 오는 9월께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 단지는 5123가구 규모로, 공사비만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등이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동13단지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대신자산신탁은 지난달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DL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 등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정비계획안 경관계획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정비계획안 경관계획[사진=서울시 제공]

성수2지구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다시 나섰다. 성수2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506 일대를 최고 65층, 총 2381가구 규모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조137억원으로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가운데 가장 크다. 입찰보증금은 1000억원이다.

성수2지구는 지난해 조합 내홍과 시공사 무응찰로 한 차례 입찰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새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사업 추진을 재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전에서 DL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비 부담과 선별 수주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목동과 성수처럼 입지 희소성과 상징성이 큰 사업지는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경쟁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성수와 목동은 입지와 사업성을 모두 갖춘 서울의 대표 정비사업지”라며 “하반기 도시정비 수주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핵심 사업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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