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양자보안 시대 '통화 품질' 국제표준 만든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관리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관리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양자내성암호(PQC)·양자키분배(QKD) 등 차세대 보안 기술이 적용된 통신 환경의 서비스 품질 관리 기준을 국제표준으로 만든다. 암호화 과정에서 늘어나는 지연시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기존 통신 서비스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골자다.
 
1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SG13 회의에 참석해 아이오티커뮤니케이션테크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관리 기술의 개발 방향을 제안했다.
 
ITU-T는 전 세계 통신 기술의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국제기구이며, SG13은 미래 네트워크와 서비스 품질 등을 연구하는 그룹이다. 해당 기술은 지난 2월 ITU-T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으며, 향후 회원국과 회원사 간 협의를 거쳐 국제표준으로 개발된다.
 
PQC는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해독이 어려운 수학 기반 암호 기술이고, QKD는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해 암호키를 안전하게 주고받는 기술로, 두 기술 모두 차세대 보안 통신 구현의 핵심으로 꼽힌다. 다만 이를 통신망에 적용하면 암호화·복호화와 키 생성·분배·관리 과정이 추가되면서 지연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기존 통신 서비스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통신업계의 과제로 지목돼 온 이유다.
 
이를 고려해 LG유플러스는 암호 통신 환경에서도 기존 서비스 수준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지연 관련 품질관리 기준을 제안했다. 특히 음성 통화처럼 지연에 민감한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는 수준인 약 0.15초(150㎳) 이내를 목표 기준으로 제시했다.
 
통신망에서 발생하는 전송 지연과 암호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을 통합 관리하는 방안도 함께 내놨다. 통신 과정의 다양한 지연 요인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차세대 보안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고객이 체감하는 통화 품질과 서비스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해당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확정되면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장비 제조사, 보안 기업이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보안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해 암호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차세대 보안 통신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종철 LG유플러스 유선기술담당은 '차세대 보안 통신 환경에서는 보안뿐 아니라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도 중요하다'며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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