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구형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발한 뒤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에서 새 전용기로 갈아탔다. 새 전용기는 카타르가 지난해 미국에 선물한 보잉 747-8 기종으로, 항공기 가격만 4억 달러(약 6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발 전 트루스소셜에 “새 전용기를 밀든홀 기지로 보내 미군 장병들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새 전용기에 탑승한 사실을 알리며 귀국 경로가 사실상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용기 교체 배경을 두고 의문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앙카라 기자회견에서 이란 관련 보안 우려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의 삶은 매우 위험하다”며 “자신이 이란의 암살 대상 명단에서 1순위”라고 말했다. 다만 “위협에 신경 쓰지 않고 예정된 일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새 전용기의 보안 준비가 충분했는지를 둘러싼 의문도 남아 있다. 에어포스원은 통상 미사일 공격 회피와 통신 보호 등을 위한 특수 개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카타르가 제공한 항공기를 급히 대통령 전용기로 투입하는 과정에서 관련 장비가 충분히 갖춰졌는지 의문이 제기된 배경이다.
백악관은 보안 우려를 일축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실장은 NYT에 “새 전용기가 대통령과 참모진 안전을 보장하는 최고 수준의 보안 절차를 적용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적들이 대통령을 노리고 있는 만큼 주의 분산과 오인 유도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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